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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엡스타인 또 '미성년 성범죄' 체포

11년 전 불기소로 특혜논란

10여년 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사진)이 추가적인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엡스타인은 지난 6일 뉴저지의 테터보로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엡스타인의 뉴욕 맨해튼 고급빌라도 압수수색했다. 엡스타인은 8일 정식으로 기소됐으며 같은 날 맨해튼의 연방법원에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 어린 미성년자는 14세 소녀다.

그는 유인한 소녀들에게 돈을 주면서 다른 소녀들을 모집하도록 하는가 하면, 맨해튼 타운하우스와 플로리다 팜비치를 오가며 소녀들을 실어 날랐다는 의혹도 사고 있어 인신매매 혐의도 포함됐다.

뉴욕남부지검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딸인 마우런 코미 검사가 수사팀의 일원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앞서 엡스타인은 2001년부터 2006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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