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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강진에 옐로스톤 화산 폭발 우려

관측소 "영향 미미" 발표에도
인터넷 관련 검색어 조회 급증
데스밸리 화산에선 지진 감지

빨간 원안은 지난 9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인 리지크레스트 지역 지표면에 생긴 거대 균열. [플래닛 랩스 CEO 윌 마셜 트위터 캡처]

빨간 원안은 지난 9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인 리지크레스트 지역 지표면에 생긴 거대 균열. [플래닛 랩스 CEO 윌 마셜 트위터 캡처]

남가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지난 4일과 5일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옐로스톤 내 화산 폭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뉴스위크(Newsweek)가 9일 전했다.

지난 7일 기준 구글 트렌즈(Google Trends)에 따르면 가주 지진 직후 인터넷에 '옐로스톤 화산''옐로스톤 칼데라호' 등을 검색하는 누리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시 전국의 3분의 2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진 옐로스톤 화산이 이번 강진에 타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옐로스톤 수퍼화산에서 잇따라 미진이 관측되면서 일각에서는 폭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다.



반면 옐로스톤화산관측소(YVO)는 이번 지진은 옐로스톤 화산 폭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YVO 마이크 포랜드 담당 과학자는 "서부지역의 강진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1900년 이후 미 대륙에서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100여 차례나 있었고 대부분 가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진 또한 옐로스톤 화산 폭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그는 진앙지와 옐로스톤까지의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지난 1959년 규모 7.3 강진이 국립공원에서 불과 450여 마일 떨어진 몬태나-아이다호 국경에서 발생했지만 화산 활동에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주도 화산 폭발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가주는 주 전역에 폭발 위험이 있는 화산이 8개에 달한다.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음 가주를 덮칠 재앙은 지진이 아닌 화산 폭발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가주화산관측소는 5일 강진 이후 발생한 5.4 규모의 여진으로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코소(Coso) 화산 지대에서 지진군(earthquake swarm)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위험 수치가 안정적이며 현재까지 화산 폭발의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국토안보부와 연방긴급재난관리청(FEMA)을 통한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케빈 맥카시 연방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가주 지진에 대한 긴급 지원 자금에 대해 면밀히 논의할 것"이라며 "뉴섬 주지사와도 연락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리지크레스트를 포함한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한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연방정부에 비상사태 선포 요청 및 긴급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와 전화통화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주지사 또한 정치적 이념 대립으로 연방 정부와 갈등을 겪어왔지만 주민들의 안전이 달린 문제인 만큼 정치적 상황과는 별도로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1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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