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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돌고래도 관심사 같을 때 더 잘 어울려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1 스포츠 23면 기사입력 2019/07/10 20:30

돌고래가 인간처럼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을 때 서로 더 친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틀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시몬 앨런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호주 서부의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인 샤크 베이에서 돌고래를 관찰해 얻은 이런 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 B' 최신호에 실었다.

샤크 베이는 돌고래가 바다 해면을 도구로 이용해 먹잇감을 찾는 것이 목격되는 유일한 곳이다. 바다 해면을 이용하면 더 깊은 바다에서도 먹이를 찾을 수 있으며,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는 이런 채집 기술을 이용하는 돌고래를 '스폰저(sponger)'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샤크 베이에서 겨울을 난 수컷 돌고래 124마리의 행동과 유전자 등에 관한 자료를 토대로, 스폰저 13마리와 일반 돌고래 24마리의 행동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컷 스폰저는 바다 해면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 돌고래보다는 다른 스폰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이는 바다 해면을 이용해 먹이를 찾는 것에서 비롯된 유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바다 해면을 이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요소가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봤다.

앨런 박사는 "바다 해면을 이용해 먹이를 찾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로 혼자서 하는 것이라 수컷 스폰저가 다른 수컷과 어울리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는 수컷 돌고래가 암컷 스폰저나 인간과 마찬가지로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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