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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미국의 힘 '기부문화'를 배우자

고계원 / 교육학, 법학박사
고계원 / 교육학, 법학박사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2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7/11 19:19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에 이민온 지 40년이 넘었다. 뒤돌아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보람있고 뜻있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제는 미국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보니 내가 미국 와서 살면서 가장 인상깊게 배운 점이 무엇인가 돌아보게 된다.

미국 문화와 역사를 접하며 살면서 내가 가장 뜻깊게 배운 점은 무엇인가. 나의 작은 소견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 것, 권력을 추구하는 것, 인기가 많은 사람으로 사는 것 이런 것들보다 더 소중한 교훈은 미국의 기부문화가 아닐까 한다.

미국사람들은 엄청난 액수의 돈을 사회에 바친다. 재단을 세우든지,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든지, 아니면 학교, 교회, 병원 같은 사회복지시설에 본인의 재산이나 소유물을 바친다. 빌 게이츠 같은 갑부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록펠러 재단, 힐튼 재단 같은 어마어마한 부를 얻은 갑부들이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공헌한 예가 허다하다. 꼭 부자가 아니더라도 믿음을 갖고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미국사람들이야말로 진실로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사람들인 것 같다.

이젠 우리 한인들도 미국에 살면서 자리 잡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한인들도 우리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문화를 익히고 솔선수범하며 자선사업에 관심을 둘 때가 온 것 같다. 우리가 미국에 살면서 차세대들을 위해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은 우리가 실행하는 일들의 결실을 이 다음 세대가 혜택받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부문화를 배우며 실천하는 것을 우리 차세대에 교훈이 되도록 가르쳐주고, 그럼으로써 차세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것이 바로 우리 한인사회를 강하게 만들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힘은 기부문화에 익숙한 미국사람들로부터 나온다. 우리도 우리의 힘을 키울 때가 되었다.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부자 중 한 사람이자 본인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한 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지금 한 그루 나무의 시원한 그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오래전 누군가 그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기부문화를 익히자. 차세대들이 우리로 인해 미국과 전 세계에서 훌륭한 사람들로 성장할 밑거름이 되어주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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