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2.0°

2019.10.20(Sun)

'대규모 체포' 일요일 시작…"가족·동료 주변인도 조사"

박다윤 기자
박다윤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2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7/11 22:50

추방령 받은 2000명 대상

LA 등 미국 내 10개 주요 도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대규모 서류미비자 체포 및 추방작전이 오는 14일 시작된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전·현직 국토안보부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전국적 단속 작전이 일요일(14일) 시작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수일 동안 진행되며,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미국에 남아있는 서류미비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전이 애초 트위터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던 '수백만 명' 규모는 아니지만 이민자 커뮤니티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대상자를 잡는 과정에서 가족·직장 동료 등 주변인의 신분도 조사해 '부수적(collateral)' 체포도 작전에 포함된다고 공언했다. 따라서 기습 단속 과정에서 본래 체포 대상이 아니었던 다른 서류미비자들도 대거 붙잡힐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 이번 작전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범죄자 중점 단속'과 달리 '불법체류'만으로도 체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ICE 매튜 부르크 대변인은 “요원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단속 계획은 밝힐 수 없지만 불법체류자이며 국가 보안과 공공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람들을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민자들은 텍사스·펜실베이니아 등지의 구금시설에 수용되며, 시설 부족에 따라 인근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여행서류가 준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머무르게 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도 “체포 작전이 분명히 수행될 것”이라며 “이 나라에서 퇴거명령을 받아야 할 사람이 족히 10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규모 체포·추방 작전은 지난달 23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합의할 기회를 주겠다”며 2주간 연기했다. 하지만 이 기간 내 민주당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단속 강화 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작전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주 서류미비자는 약 65만 명, 뉴저지주는 45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인 서류미비자는 전국에 약 23만 명, 뉴욕에는 약 8만5000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작전이 벌어지는 10개 도시는 LA와 뉴욕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마이애미, 뉴올리언스로 알려졌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