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9.0°

2019.07.17(Wed)

삼척 목선처럼 고성 목선도 ‘ㅈ-세-XXX’…북한군 소속?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12 01:53

북한 소형목선 1척이 12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견돼 군이 조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10시 37분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해경이 발견한 북한 무인 소형목선에 대해 확인ㆍ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목선은 해안으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 상당 부분이 바다에 가라앉은 상태로 발견됐다. 해안가를 도보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고 한다.




지난달 15일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삼척항으로 입항했던 목선의 ‘선명(船名)’은 ‘ㅈ-세-29384’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영우 의원 등이 12일 강원 동해시 해군 제1함대사령부 군항기지에서 이 목선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위). 아래 사진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목선. 이 목선의 선명은 ‘ㅈ-세-8907’이다.[뉴시스ㆍ연합뉴스]





발견 당시 목선에 탑승한 사람은 없었으며, 유류품과 침수된 흔적 등으로 미뤄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선의 크기는 길이 9.74m, 폭 2.5m, 높이 1.3m로 확인됐다. 갑판에서 그물이 발견됐으며, 동력장치는 없었다. 군은 “동력 장치가 없는 소형 목선의 경우 파고가 높으면 현재 군이나 해경이 보유한 감시 장비로 식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해군에서 파악한 작전기상 파고는 1.5~2.5m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목선을 이날 오후 인양해 모처로 옮겼다.

공개된 목선 사진을 보면 목선 앞쪽 좌우에는 붉은색으로 ‘ㅈ-세-8907’이라는 선명(船名)이 적혀있다. 또 선박 내부 앞쪽에는 ‘기관명 수남원천’, ‘배번호 ㅈ-세-8907’, ‘관리자 양강호’라는 표식이 붉은색으로 쓰여 있다.




해군의 북한 선박 신고 포스터. 북한 선박 식별 요령도 보인다. '동해 바다의 파수꾼 바로 당신 당신의 신고가 국가안보를 튼튼하게 합니다'란 문구가 보인다.[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제공]





이는 앞서 지난달 15일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목선과 유사한 선명이다. 당시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입항했던 목선엔 ‘ㅈ-세-29384’이라는 선명이 적혀있었는데, 이 이름을 근거로 목선이 “북한군 소속”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날 ‘ㅈ-세-29384’ 목선이 있는 해군 1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ㅈ은 함경북도, 세는 세소어업(작은 어구와 배를 가지고 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어업을 뜻하는 북한어)의 약자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군이 북한군 소속이 아니란 취지로 설명했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이달 초엔 탈북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근거로 “군부대에 속한 배는 ㄱㆍㄴㆍㄷ 등으로 시작하고 그 뒤에는 숫자가 붙는다”는 의문을 제기했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