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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너가'는 쓰지 말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3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9/07/12 20:27

"너가 이거 한번 해볼래?" 상대와 말을 주고받을 때 '너가'라고 하는 사람이 꽤 있다. 괜찮은 표현일까?

2인칭 대명사인 '너'는 뒤에 '가'(주격조사·보격조사)가 올 때는 '네'가 되는 것이 우리말 어법이다. 즉 "너는 가만히 있어"처럼 '는'이 붙을 경우엔 '너'가 되지만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니"처럼 '가'가 붙을 때는 '네'가 된다. 따라서 '너가'는 '네가'의 잘못이다.

'네가'를 '너가'라고 하는 것은 '내가'와 '네가'가 발음상 구분이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밥을 먹고 "내가 사는 거냐?" "네가 사는 거냐?"라고 말한다면 발음이 비슷해 어느 경우인지 헷갈린다. 이래서 '네가'를 '너가'라고 분명히 알아듣게끔 얘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럴 때는 '네가'를 '니가'로 발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니가'라고 발음하고 적을 때는 '네가'라고 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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