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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전 그날처럼…뉴욕 '블랙아웃'

주말 맨해튼 대규모 정전사태
지하철 '올스톱'…승객들 공포
한인 상권은 피해 없어 '안도'

뉴욕시 맨해튼 일대에서 지난 주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32스트리트 한인 상권 지역은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13일 오후 6시47분께 맨해튼 5애비뉴 서쪽 방향, 40스트리트부터 72스트리트 사이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허드슨 강 쪽의 변전소에 있는 변압기가 터지는 바람에 일어난 이 사고로 7만3000가구에 달하는 가구와 업소는 물론 가로등과 간판 등의 전원이 나가 일대가 암흑천지에 빠졌다.

또 관광 명소인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이 꺼지고, 인근 오페라 극장 등에서는 공연이 취소되는 등 시민과 여행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일부 구간의 지하철은 4시간이나 운행이 중단돼 승객이 열차 안에 갇히는 일도 벌어졌다. 또 일부 건물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이용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해 구조대가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정전 발생 후 아이오와주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유세를 중단하고 뉴욕으로 급히 돌아와 "전력 공급망의 기계적인 문제로 사고가 일어났으나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뉴욕시는 42년 전 같은 날인 1977년 7월 13일에도 비슷한 대정전 사태를 겪었다. 변전소 낙뢰 때문에 시작된 정전으로 뉴욕 시민들은 약 25시간 동안 '공포의 밤'을 보냈다. 당시에는 밤새 뉴욕 시내 상점 1700여 곳이 약탈을 당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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