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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교회는 감량이 필요하다

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6 종교 23면 기사입력 2019/07/15 18:52

최근 한국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다.

이 회동에 대하여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비판을 하기도 하고 높이 평가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회동이 왜 이렇게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까. 각 입장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아마도 '평화'와 '안정'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곧 생존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땅히 국가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교회에서 무엇을 기대할까.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오히려 교회의 세속화와 여러 잡음 때문에 혼란과 불안을 보는 것은 아닐까. 그러므로 사람들은 교회에서 예수님이 말한 참된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곳을 찾기도 한다. 예전보다 더 좋은 건물과 시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있고 재정적으로 더 풍성하여 졌지만 본질적인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교회의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교회가 누리는 평안과 안정은 예수님 말씀처럼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왜냐하면, 부활을 통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갖게 되는 천국 소망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평안이다. 그 평안을 알기 때문에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픔과 슬픔을 겪는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울 수 있었다. 단순히 돈을 주고 걱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고 만나고 함께하였다.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돕는 데 필요한 것은 비대해진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더 많이 있어야 잘 도울 것으로 생각하여 많이 쌓아두려 하지만 예수 정신은 그렇지 않다. 쌓아두면 쌓아둘수록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지고 운영해야 하는 조직과 절차가 번거롭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교회는 외형적, 물질적 모든 것에서 더욱 감량이 필요하다. 수많은 계획과 프로그램들이 복음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가 사람들에게 참된 평안과 안정을 주는 곳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교회의 안정은 문제없음이 아니라 교회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더 많은 일을 계획하고 운영하고 회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교회다.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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