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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악화" 미국이 도와야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6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9/07/15 20:42

싱크탱크 CSIS 존 햄리 회장
최근 한일갈등에 미국 역할론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사진) 회장은 15일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갈등 악화와 관련, 미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햄리 회장은 이날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의 미팅에 앞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일본 양국 다 미국의 중요한 동맹들이라는 점에서 정말로 걱정스럽다(worrisome)"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아시아 내 평화로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60년간 함께 해왔다"며 "정말로 큰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미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햄리 회장은 '미국의 중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나도 미국 정부가 도움이 돼야 한다고 정말로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보다 진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있다. 나는 우리가 양쪽(한일) 모두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이번 사안의) 장기적인 영향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햄리 회장은 이날 미팅에서 양 원장으로부터 휴전선 철책선 조각을 선물로 받은 뒤 베를린 장벽 조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두 독일간 분단의 끝을 볼 만큼 살았는데 한국의 분단의 끝도 볼 만큼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된 한국'을 위한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이에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그렇게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는 모습에 전 세계인들이 큰 감명을 받았는데, 한반도에도 빠른 시간 안에 평화의 시기가 올 수 있길 바란다"며 "햄리 회장이 많이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미팅 후 특파원들과 만나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생기며 제거된 철책선을 전달한 것"이라며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시작된 평화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고 선물로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 뿐 아니라 한일 문제까지 포함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많이 했다"며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민주연구원과 CSIS는 이날 미팅을 통해 오는 9월 햄리 회장 또는 빅터 차 한국석좌가 한국을 방문, 협약 체결 등 세부적인 교류 협력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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