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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9천년 전 농경사회도 이미 도시문제 겪어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6 스포츠 19면 기사입력 2019/07/15 21:01

약 9천년 전의 고대 농경사회에서 이미 인구 과밀과 이에 따른 폭력, 전염병, 거주환경 악화 등 현대 도시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립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인류학 교수 클라크 라슨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터키 남중부 중앙아나톨리아 지역의 신석기시대 초기 도시 유적 '차탈회위크'에서 발굴된 742구의 인간 유골에 관한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25년에 걸친 연구를 토대로 한 논문에서 차탈회위크가 B.C. 7100년께 작은 정착촌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B.C. 6700~6500년께 인구가 3천500~8천명으로 늘어나며 절정에 달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탈회위크는 1958년에 처음 발굴됐다. 빙하시대가 끝난 뒤 수렵채집 문화에서 농경시대로 전환되면서 총 13ha(약 4만평)에 걸쳐 21 깊이로 형성돼 있으며 1천150년에 걸쳐 주거지로 이용됐다.

진흙 벽돌로 아파트처럼 복층으로 만든 주거지는 옆집과 바로 붙여 빽빽하게 지어졌으며, 쓰레기 구덩이와 동물 우리도 주거공간 바로 옆에 만들어져 감염병 확산 등 위생문제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탈회위크에서 발굴돼 분석된 유해 중 3분의 1이 뼈에 감염병 흔적을 가진 데서도 입증됐다.

인구 과밀은 잦은 폭력사태도 촉발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발굴된 93개의 두개골 중 25개가 골절 흔적을 갖고 있었으며 이 중 12개는 골절 흔적이 한 곳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골절흔이 대부분 위나 뒷부분이어서 정면이 아닌 곳에서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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