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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수입선 다변화'?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7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7/16 19:27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에 나섰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산업부 장관이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 '수입선'이란 용어는 '수입국' '수입처' 등으로 고쳐 쓰는 게 좋다.

'수입선'의 한자가 왜 문제가 되냐고 의아해할 수도 있다. 대개 다른 나라로부터 상품 등을 국내로 사들인다는 뜻의 단어 '수입(輸入)'에 '선(線)'이란 한자가 결합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입선의 한자는 '輸入線'이 아니라 '輸入先'이다. 이때의 '선(先,さき)'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서 그 일을 행하는 장소를 가리키는 일본어식 접사다. 주로 '먼저, 앞선'이란 의미로 '선(先)'을 사용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한자 지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조합이다. 거래선, 구입선 등도 거래처, 구입처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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