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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택구입 급감…중국인은 반토막

금액기준 1년간 36%나 줄어
달러강세·매물부족 등 영향

지난 1년간 외국인의 미국 주택 구입이 전년보다 36% 급감했고, 이 가운데 중국인의 구매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7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를 인용,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의 미국 주택구매가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18만3100건, 금액으로 779억 달러 어치의 미국 주택을 사들였다. 전년 같은 기간의 26만6800건, 1210억 달러에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인은 134억 달러 어치를 구매해 7년 연속 외국인 주거용 부동산 구입을 이끌었지만, 전년 대비 56%나 급감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캐나다인(80억 달러), 인도인(69억 달러), 영국인(38억 달러), 멕시코인(23억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국외 자본 유출에 대한 통제 강화, 미국 달러화 강세, 주택재고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감소 폭이 눈에 띄고, 이는 미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사이트인 '주와이닷컴'의 캐리 로는 중국인 구매 급감에 대해 "우리는 반 중국 정치적 레토릭과 비자제한, 대중 관세 등 '트럼프 효과'로 부른다"면서 "트럼프 효과가 미국 유학을 위한 중국인의 미국 주택구매 동인과 안전투자로서의 미국의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을 구매하는 외국인은 약 60%가 최근 미국에 이민을 왔거나 학업, 업무 등을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명 중 1명은 플로리다주의 주택을 사들였다. 약 12%는 캘리포니아주의 주택을 구매했고, 다음으로 텍사스, 애리조나, 뉴저지주의 주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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