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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명 데이케어 비용 연 9000달러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8 경제 2면 기사입력 2019/07/17 18:12

육아비용 가파르게 올라
5년새 15% 가까이 상승
소득 10% 이상 지출 많아

자녀 육아 비용이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예비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자녀 육아 비용이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예비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자녀 육아 비용이 가파르게 오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인 케어닷컴(Care.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녀를 개인에게 맡기는데 필요한 전국 평균 1주일 탁아비용은 59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조사 때보다 26% 상승한 가격이다. 탁아시설에 한 주를 맡기는 비용은 평균 213달러로 나타났다. 이 역시 5년 전에 비해 14.5% 오른 가격이다. 또 방과 후 평균 탁아비용도 244달러로 5년새 34%가 상승했다.

차일드케어어웨어오브아메리카가 2017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녀 1명당 데이케어 연평균 비용은 9000~9600달러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7.5% 오른 것이다. 또 개인 탁아를 이용한다면 1년간 비용은 2만8500달러 이상이 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비 부모들이 육아 비용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켓워치의 조사에 따르면 곧 부모가 될 부부 세 쌍 가운데 두 쌍은 비싼 육아 비용이 자신들의 커리어 선택에 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조사 대상자의 63%는 예상보다 많은 지출에 커리어 변화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자녀 출생 이후 응답자의 38%는 봉급이 더 많은 직장으로 옮겼고, 36%는 이전보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회사 측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는 시간제 근무로 변경했고 22%는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부모의 길을 택했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그만큼 육아비용이 부모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육아비용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이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답했다.

연방보건국의 2016년도 안내서는 자녀 육아비용 지출이 수입의 7%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당시 응답자의 70% 이상은 육아비용으로 소득의 10%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캐어닷컴의 2016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육아비용으로 적어도 소득의 10%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비용 문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은 연방 빈곤선을 기준으로 2배 미만의 소득자에 대해서는 무료 아동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두 배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수입의 7%까지로 관련 비용을 제한하자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의 저소득층 육아 지원기금용으로 81억 달러를 책정한 바 있다.

가정에서 육아비용 증가는 다른 곳에 사용해야 할 돈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치솟는 의료비용과 학자금 융자 상환 같은 지출까지 고려하면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사 응답자의 31%에 해당하는 부모는 육아비용 마련을 위해 더 많은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1년 전만 해도 이 비율은 25%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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