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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고대 하이에나, 매머드 사체도 '청소'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8 스포츠 23면 기사입력 2019/07/17 20:13

아프리카 사바나 등지에서 살며 죽은 동물도 먹어 '초원의 청소부'로 알려져 있는 하이에나가 수십만 년 전에는 추운 북극 지대에도 살았다는 화석 증거가 나왔다.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과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진화 고생물학자 잭 쳉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70년대에 발굴돼 캐나다 자연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온 두 개의 이빨 화석을 재분석한 결과를 '제4계 오픈 저널(Open Quaternary)'에 실었다. 제4계는 신생대를 두 시대로 나눌 때 두 번째 지질시대로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200만~30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를 나타낸다.

쳉 박사는 캐나다 유콘강 지역에서 발굴된 이 이빨 화석이 다리가 길어 '달리는 하이에나'로 불리는 카스마포르테테스(Chasmaporthetes)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이 이빨 화석은 140만~85만년 전 것으로, 대형 낙타와 원시 들개 등 다양한 화석이 나와 고고학자들이 "화석 슈퍼마켓"으로 부르는 유콘강의 '올드 크로운 분지'에서 1970년대에 발굴됐다. 당시에도 하이에나 이빨로 추정은 됐지만 본격 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5만점에 달하는 다른 화석들과 함께 수장고 속에서 화석화되다가 쳉 박사를 통해 빛을 보게 됐다.

이빨 화석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 등지에서 흔적이 발견된 '달리는 하이에나'종(種)이 북극권 한계선 이북지역에서도 서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주는 중요한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에나가 인류와 마찬가지로 바닷물 수위가 낮아졌을 때 아시아와 북미를 육로로 연결한 '베링 육교(land bridge)'를 통해 아시아에서 북미로 들어왔음을 시사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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