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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초교 임대 계약 철회할 수도"

[LA중앙일보] 발행 2019/07/18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7/17 21:47

반전 기미 '한국학원 사태'
새언약학교, 해지 가능성 언급
한국학원 이사진도 해결 희망
오늘 비상대책회의 관심 쏠려

한인사회와 LA총영사관이 반대한 한인사회 공공자산 윌셔사립초등학교 부지와 건물 장기임대 결정이 철회될 가능성이 커졌다. 윌셔사립초등학교(이하 윌셔초교)를 임대하기로 했던 새언약 초중고등학교는 남가주 한국학원(이하 한국학원) 이사진과 맺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학원 이사진은 "기득권을 고수하는 이사는 없다"면서 전원사퇴 가능성도 내비쳤다.

장기임대 결정 철회

17일 새언약 초중고등학교(NCA) 제이슨 송 교장은 본지에 "이미 선지불한 렌트비와 소정의 법적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전제로 한국학원 이사회 또는 LA총영사관이 요구하는 임대계약 철회(lease cancellation)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추가 언급을 자제한 제이슨 송 교장은 이날 오전 한국학원 홍보담당 조희영 이사 등을 만나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한인사회와 LA총영사관이 윌셔초교 장기임대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자 새언약 초중고등학교 측은 "한국학원 이사회 측이 먼저 윌셔초교 입주를 제안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홍명기 한국학원 전 이사장 등은 제이슨 송 교장에게 한인사회 여론과 한국학원 설립취지를 전하며 임대계약 철회를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새언약 학교 측은 한인사회 여론을 고려해 한국학원 이사회 측과 임대계약 철회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남은 이사진 결정 주목

조희영 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새언약 학교 측에서 좋은 뜻으로 임대계약을 진행하려 했지만 부담을 표현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렵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 이사는 "양측이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라며 "학교가 현재 재정적으로 참 어렵다. 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학원 이사진은 김진희·조희영·김덕순·제인 김 이사와 당연직 이사인 LA총영사관 박신영 교육영사 총 5명이다. 정관이 명시한 재적이사 12명 중 5명만 남았다. 이사회 정족수와 의사결정 과반수 모두 미달이다.

이와 관련 조희영 이사는 "기득권을 고수하는 이사는 없다. 모두가 한국학원 학생을 위해서 일하고자 한다. 임대계약 철회 문제가 잘 해결되면 이사진도 사임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18일 비상대책회의 중요

김진희·조희영·김덕순·제인 김 이사는 지난 1일 모임에서 윌셔초교 장기임대 계약서 서명을 강행해 한인사회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18일 총영사관에서는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회의가 열린다. LA한인회·LA한인상공회의소·LA평통 등 주요 한인단체가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는 ‘캘리포니아 검찰 조사 요청 및 법적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학원 이사진과 새언약 초중고등학교가 임대계약 철회 가능성을 논의한 만큼,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이 떠올랐다.

당장 새언약 초중고등학교가 한국학원 측에 선지급한 1년 렌트비 약 21만 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학원은 선지급 렌트비 중 일부를 산하 11개 주말 한국학교 지원 등 운영비로 사용한 상태다. 한국학원 이사진은 LA한인회 등 한인단체가 나서 관련 비용을 마련해주길 희망했다.

한국학원 당연직 이사인 LA총영사관 측은 18일 비상대책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측은 “임대계약 철회가 확정되면 그에 필요한 비용 문제 등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또는 한인사회 노력으로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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