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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확산…EU-남미공동시장 FTA 합의 위협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7/18 12:35

7월 상순 1천여㎢ 파괴…2016년 8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확대되면서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형 미디어 업체인 폴랴 그룹(Grupo Folha)이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위성 관측 자료를 기준으로 7월 상순에 확인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1천㎢를 넘었으며 이는 지난해 7월 한 달간 파괴 면적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연구소는 지난 2016년 8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학자들은 기후변화 억제를 위해서는 '지구의 허파'로 일컬어지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환경보호 보다 개발을 우선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브라질 대통령실과 환경부는 국제사회의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고용 확대 등을 내세워 개발 우선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EU-메르코수르 FTA 합의에 환경보호에 관한 약속이 포함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U의 일부 국가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포함한 삼림을 파괴하고 조성한 농지에서 생산된 농축산물 수입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에서는 EU-메르코수르 FTA 합의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달 28일 브뤼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통해 FTA 협상을 타결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FTA 체결로 8억 명의 소비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EU-메르코수르 FTA가 3년 안에 발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브라질 의회의 신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남미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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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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