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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 주도 부동산개발 드물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7/19 경제 1면 기사입력 2019/07/18 17:14

리지필드·포트리 등지서 빌딩·주택 건설
자본·경험·기술 축적해야 대형 사업 기대

뉴저지주 한인타운에서 지속적으로 부동산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정작 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사례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지필드에서는 최근 그랜드애비뉴와 브로드애비뉴 사이에 대형 창고건물이 건축되고 있고, 포트리는 46번도로 진입로에서 포트리로드로 빠지는 출구 부근에 대형 상용건물이,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는 그랜드애비뉴에 듀플렉스 단지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중견 부동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는 "현재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주요 부동산개발 건에서 한인이 투자하고, 짓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한인들은 돈이 있어도 과감하게 큰 이익을 겨냥하고 부동산 개발에 나서기보다는 전원주택 구매 등 소극적인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규모 부동산개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본(투자자) ▶경험(은행, 부동산 사업자) ▶기술(건축가, 건축회사) 등 3박자가 맞아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인들의 경우에는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의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투자자가 많지 않은데다, 총 공사비의 60%(통상 규정)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은행도 제한돼 있고, 건축도 큰 공사는 미국 회사를 써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개발 사업은 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하는 금융부분이 중요한데 아직까지 한인은행들은 많지만 수천만 달러, 수억 달러대의 건축 자금을 지원하기에는 아직까지 자산과 수신고 등이 받쳐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한인 투자자들은 지난 1980년대 말부터, 다시 말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뉴저지 한인타운 중심으로 한인 부동산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팰팍의 로데오플라자와 쌍둥이빌딩, 탐라플라자 등 브로드애비뉴 건물들 ▶리지필드의 그랜드애비뉴 일대 창고 등 부동산들 ▶포트리의 메인스트리트와 르모인애비뉴 일대 중형 건물들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일단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초체력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한인 부동산회사들은 미국 유수의 개발회사들과 협력해 포트리에 40여 층에 달하는 고층건물(총 6억 달러), 팰팍에 대형 아파트 신축, 레오니아 경전철 역사 예정 부지 인근 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의 투자 유치 등이 이뤄지면 한인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뉴저지 한인 부동산업계는 듀플렉스와 3~4층짜리 상가나 아파트 건축을 할 여력은 되지만 5층 이상, 대형 건물과 아파트 단지 개발을 할 정도는 못 된다"며 "한인들이 부동산 투자와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본 축적과 금융지원 시스템이 개선되고, 좋은 건축회사들이 늘어나면 앞으로 큰 부동산개발 사업을 하는 한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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