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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폭염 비상사태 선포

체감온도 100도 넘는 무더위
NY·NJ 대규모 쿨링센터 운영

과도 전력 사용에 정전 우려
고층 빌딩들 냉방 조절 권고

이번 주말 폭염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맨해튼 매디슨스퀘어파크에서는 더위를 노린 '이글루'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한 오트밀크 회사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 쉬어 갈 냉방 시설을 선보인 것. 한편 점심시간에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에 앉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김아영 기자

이번 주말 폭염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맨해튼 매디슨스퀘어파크에서는 더위를 노린 '이글루'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한 오트밀크 회사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 쉬어 갈 냉방 시설을 선보인 것. 한편 점심시간에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에 앉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김아영 기자

미 중·동부 지역에 폭염이 몰아치고 있다. 뉴욕·뉴저지 지역도 최고 기온이 화씨 95도 안팎을 기록하고 체감온도가 100도를 넘는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진다. 이에 뉴욕시정부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안전 보호에 나섰다.

국립기상청은 19일부터 21일 오후 8시까지 폭염주의보를 내리고, 야외 활동을 자제와 두통·피로·메스꺼움·어지럼증 등 열사병 증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뉴욕시 최고기온이 88도, 체감온도는 99도를 기록했다. 뉴저지주 포트리의 경우, 최고기온 93도에 체감온도는 105도를 기록했다.

예보에 따르면 20일 뉴욕시의 최고기온은 100도까지 치솟고 체감온도는 111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도 최고기온 94도로 더위가 지속된다. 기상청은 오는 22일 월요일에 비가 쏟아지며 폭염이 멈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살인적인 더위에 21일 예정됐던 뉴욕시 철인 3종경기가 취소됐다.

미국 인구 60%에 폭염 덮쳐

지구온난화 따른 '열돔' 현상
곳곳서 최고기온 기록 전망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높이 30m 이상 고층 빌딩들이 냉방장치를 78도로 조절하도록 권고하는 등 과도한 전력 사용으로 인한 정전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욕시정부는 폭염주의보가 끝나는 21일까지 도서관·커뮤니티센터·시니어센터·시영아파트(NYCHA) 시설 등에서 쿨링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쿨링센터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정부가 웹사이트(maps.nyc.gov/oem/cc/)를 운영 중이며 전화(311) 문의도 가능하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인근의 쿨링센터는 플러싱도서관(41-17 Main St, Flushing), 뉴욕한인봉사센터(KCS.203-05 32nd Ave, Bayside), 맥골드릭 도서관(155-06 Roosevelt Ave, Flushing) 등이 있다.

뉴저지주 다수의 카운티에서도 쿨링센터를 운영한다.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는 버겐카운티청사(One Bergen County Plaza, Hackensack), 북서버겐시니어센터(46-50 Center Street, Midland Park), 남동버겐시니어센터(147 Hackensack Street, East Rutherford) 등에서 쿨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이번 주말 미국 인구(3억2700만 명)의 약 60%인 1억95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캐나다 국경 바로 아래인 북위 48도 이남의 절반 지역이 95도가 넘는 더위를 겪는다. 뉴욕·뉴저지뿐 아니라 보스턴.필라델피아.볼티모어 등지에도 폭염이 덮쳐 곳곳에서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중서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클리블랜드·미니애폴리스·시카고·오마하 시정부들도 폭염 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번 폭염도 넒은 지역에 걸쳐 강력한 고기압으로 뜨거운 공기가 갇히는 '열돔' 현상이 원인이다. 지구온난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미국 역대 평균 최고기온 기록을 깼으며 7월에도 기록 경신이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은 50년 전 연간 평균 두 차례에서 최근에는 연평균 6차례로 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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