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8.0°

2019.08.18(Sun)

"쿵 하고 바닥 내려앉는 기분" 상주 지진, 대전·세종도 흔들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20 20:00

경북 상주에서 북북서쪽 11km 지역서
규모 3.9 지진 발생, 최대진도는 Ⅳ등급
인근 청주·대전 등서도 지진 느껴 신고



21일 오전 11시 4분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의 예상 강도. [사진 기상청]





21일 오전 11시4분 경북 상주시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등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의 진앙지를 경북 상주에서 북북서쪽으로 11km 떨어진 지역으로 보고 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4㎞로 측정됐다. 최대진도는 경북·충북 지역에서 Ⅳ등급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접수 신고는 없었다. 다만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 건수가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210건으로 지역별로는 충북 80건, 대전과 세종 각각 30건, 경기 19건, 경북 13건, 충남 3건, 대구와 전북 각 2건, 서울 1건 등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건수는 늘어 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주시청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쿵’하고 바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며 “선반위의 물건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으나 시민들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상주시청 인근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문이 드르르 아래위로 떨렸다”고 설명했다. 시민 박찬기(55)씨는“차를 타고 가던 중이어서 느끼지 못했다”며 “놀라서 근무하던 부동산에 와보니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3.9의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진앙 인근인 경북과 충북 지역에서 창문과 전등이 흔들리고, 탁자 위에 있는 일부 물체가 떨어지는 정도”라며“대전과 세종 등에서는 약간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시에 사는 한 시민은 “갑자기 3~4차례 정도 심하게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진 뒤 상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 재난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상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괴산을 비롯해 보은 등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20여분 만에 신고가 80여 건이나 들어왔다”며 “다행히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경북 상주에서 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대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지진이 발생한 뒤 대전소방본부에는 문의 전화 50여 건이 접수됐다. 당직근무를 위해 사무실에 출근한 직장인은 “근무하던 중 갑자기 약한 진동과 함께 의자가 흔들렸다”고 119에 신고했다.



지난 2017년 11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서쪽 5km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북구 장량동 상가 건물 1층 사무실 대형 유리창과 에어콘 실외기가 파손됐다. [뉴스1]






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전국 방폐장에 피해는 없다. 다만 원자력환경공단 측은 만약을 대비해 긴급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을 포함해 올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50차례 발생했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0차례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에는 경북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2016년 9월 12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1978년 대한민국 지진 관측 이래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상주·청주=백경서·신진호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