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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경찰·법원, “터 놓고 얘기합시다”

범죄예방 세미나·커피 미팅 등
아시안 커뮤니티와 접촉면 늘려
“법 집행에 대한 불신 해소돼야”

트레이시 케이슨 판사

트레이시 케이슨 판사

아시안 여성 대상 범죄 예방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아시안 여성 대상 범죄 예방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귀넷 카운티 경찰이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귀넷 경찰서는 지난 20일 중국계 미국인협회(OCA)와 공동으로 아시안 여성 범죄 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데이빗 마르티네즈 커뮤니티 소통 경관 등이 참석, 아시안 여성 대상 성범죄 예방을 위한 세미나와 호신술 등을 가르쳤다.

귀넷 경찰은 또 매년 다문화 축제를 열고, 아시안 커뮤니티에 경찰과 소방관 등의 업무를 소개하며, 한인 업소 범죄 예방을 위한 ‘커피 타임’을 갖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경찰 당국이 커뮤니티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데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트레이시 H. 케이슨 귀넷 수피리어 법원 판사(사진)는 세미나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20여년 간 검사로 활동했는데, 아시안 커뮤니티의 가장 큰 이슈는 사법 당국과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 업주들은 현금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아 늘 범죄에 타깃이 된다. 그러나 범죄에 노출 되고도 신분 등의 문제로 신고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인 운영 약국이 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모든 범죄를 다 예방하고, 또 범죄자들을 체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범죄에 노출됐을 당시의 상황을 가능한한 세세하게 기억하고, 신고해야 추가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귀넷 법원은 향후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커뮤니티 리더들과의 미팅을 마련할 계획이다. 케이시 판사는 “수년간 OCA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와 교류해왔다. 다른 판사들과 아시안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법원 시스템과 운영 체계 등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런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잦은 만남과 교류를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아시안 커뮤니티 역시 자신들의 목소리가 갖는 힘을 인지하고, 범죄 예방, 비즈니스 운영 등 다양한 사안에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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