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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붓기'를 못 빼는 이유

[LA중앙일보] 발행 2019/07/24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7/23 20:12

"아침마다 붓는 얼굴, 붓기 빼는 법"에서 '붓기'는 '부기(浮氣)'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부풀어 오른다는 의미의 단어가 '붓다'이다 보니 부어오른 상태를 표현할 때도 '붓다'의 어간 '붓-'에 명사를 만드는 접사 '-기'를 붙여 '붓기'가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맞춤법 규정에는 '한자어+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다고 돼 있다. '부기(浮氣)'는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단어이므로 사이시옷을 넣지 않은 '부기'가 바른 형태다. 따라서 "부기 빼는 법"이라고 해야 한다.

'붓기'는 '부어오른 상태'를 나타내는 명사로 쓸 수는 없지만 '붓다'의 활용형으로서 동작을 나타낼 땐 가능하다. "벌레에 물린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 "저녁에 짠 음식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기 쉽다" 등은 모두 '붓다'를 활용한 표현이다. 부어오른 상태가 아닌 부어오르는 동작을 의미하는 표현이므로 이때는 '붓기'를 사용하는 게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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