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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에서 팔공산으로(?)

오승환, COL 양도지명 절차
한국 복귀 절차 가속화 될듯

오승환이 콜로라도에서 양도지명 처리됐다. 사진은 지난 6월 28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경기전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는 모습. [OSEN]

오승환이 콜로라도에서 양도지명 처리됐다. 사진은 지난 6월 28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경기전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는 모습. [OSEN]

오승환(37)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인연이 끝났다.

콜로라도 구단은 23일 오승환을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양도지명은 방출을 위한 사전 절차다.

오승환은 29개 구단을 상대로 웨이버로 공시된다. 데려가고 싶은 팀이 있으면 클레임을 걸면 된다. 7일 이내에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로 이관, 혹은 FA 신분이 된다. 오승환은 이미 팔꿈치 수술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하는 팀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다면 사실상 방출을 위한 절차라고 봐야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를 이렇게 바로 방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었지만 콜로라도는 이례적인 절차를 거치는 셈이다. 오승환이 빅리그 잔류가 아닌 한국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에서 뛰면서 4년간 통산 232경기에 등판해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31. 225.2이닝 동안 삼진 252개를 잡았다.

오승환의 다음 행선지는 친정팀 삼성행이 유력해 보인다. 이미 2018년 시즌 후 오승환은 복귀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FA 자격으로 해외에 진출한 것이 아니기에, 한국 내에서는 임의탈퇴 신분이다. 즉 삼성이 보유권을 가졌다는 뜻이다.

곧바로 돌아가는 것이 오승환이나 삼성에게 모두 유리할 수 있다. 오승환은 지난 2015년 도박 사건에 연루되면서 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피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 이를 이행하는 것이 낫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베테랑이 됐지만, 오승환은 KBO 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다. 일본에서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통했다. 때문에 한국에 복귀해서도 1, 2년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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