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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보험 칼럼] 자동차 보험료를 미리 내는 이유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19/07/27  0면 기사입력 2019/07/26 14:52

“돈은 약속을 지키게 하는 힘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돈을 받지도 않고 자발적으로 약속을 지키는 예는 많다. 하지만, 돈을 손에 쥐여 주면서 약속을 하면 약속의 효력이 커진다. 개인사이에 있는 매매 계약이나, 사업상 하게 되는 계약에는 반드시 계약금이라는 돈을 건네면서 약속을 한다. 계약금을 건네면 계약금을 건네지 않을 때보다 약속을 더 잘 지킬 확률이 높아지므로 계약금을 건넬 것이다. 예를 들어, 매매 계약에서 사는 측이 파는 측에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맺으면 파는 측은 팔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그리고 계약 내용에 있는 조건 그대로 매매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보험에서도 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료 전부나 일부를 계약금 격으로 내야 한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살펴보자.

‘변경해’ 씨는 자동차 보험의 보험회사를 변경해 보기로 했다. 10년 넘게 한 보험회사에 가입해 있는데, 요즘 들어 자동차 보험료가 자꾸만 올라간다. 최근 10년 동안 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당한 적도 없고 교통위반을 한 적도 없는데 보험료가 엄청나게 올라가는 것이 그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보험 에이전트에게 물어보니, 보험 클레임으로 나가는 돈이 너무 회사 차원에서 많아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변경해’ 씨는 “내가 자동차 보험 클레임을 한 적도 없는데, 내 보험료가 왜 터무니없이 많이 올라가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보험에이전트는 사고를 낸 사람에게 보험료를 더 물리고도 모자라서, 사고를 내지 않은 사람들의 보험료도 올라간다고 한다. 보험 에이전트가 덧붙이기를, 자동차 보험을 쇼핑해 보고 낮은 보험료의 자동차 보험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해 준다.

10년 동안 가입해 있었던 의리(?)를 생각하니 섭섭하기는 했지만, 다른 보험회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여러 회사에 문의해 보니, 다행히 저렴한 보험회사가 있었다. ‘변경해’ 씨는 현재의 자동차 보험이 약 한 달 정도 후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니, 현재의 보험 만료되는 그 시점에 새로운 보험을 시작해 달라고 새로운 보험 에이전트에게 부탁했다. 보험에이전트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변경해’ 씨가 지금 미리 보험료를 내야 한다고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보험료를 낼 것인지를 ‘변경해’ 씨에게 묻는다.

보험이 시작할 때 보험료를 미리 내는 것은 ‘변경해’ 씨도 충분히 이해하는 터이지만, 보험 시작이 아직 한 달 이상 남았는데 지금 미리 내야 한다는 것이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보험료가 막상 시작하는 시점에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가입자에게 이득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좀 더 내면을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새로운 보험이 시작하기 훨씬 이전에 미리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에는 두 가지 이점이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는 순간 모든 조건이 ‘Lock’ 된다고 생각하면 간단하게 이해된다.

첫 번째 이점은 정식으로 보험 가입하면 전체 보험료가 확정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변경해’ 씨의 6개월 보험료가 1500달러인데 새로운 보험이 시작하기 한 달 전에 보험가입을 결정하고 보험료의 최소한의 페이먼트를 내고 가입하면, 그 6개월의 보험료 1500달러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보험회사가 ‘변경해’ 씨의 보험이 시작하기 전에 새롭게 높은 보험료율을 정하기로 했다고 해도 ‘변경해’ 씨의 보험료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두 번째의 이점은 새로운 보험이 시작하기 전에 사고를 내도 그 사고가 이미 시작한 새로운 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그 사고로 인한 보험료 인상은 없다는 점이다. 이렇듯 새로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새로운 자동차 보험이 시작하기 훨씬 전에 미리 돈을 내고 가입하는 이점이 있으므로 미리 돈 내는 것을 억울해할 일만은 아니라고 하겠다.

▶문의: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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