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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무덤에서 살아남았다

6이닝 무실점…ERA 1.66
사이영상 레이스 독주

류현진이 까다로운 쿠어스필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수코치 릭 허니컷(가운데), 포수 윌 스미스(오른쪽)와 함께 마운드로 향하는 모습. [OSEN]

류현진이 까다로운 쿠어스필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수코치 릭 허니컷(가운데), 포수 윌 스미스(오른쪽)와 함께 마운드로 향하는 모습. [OSEN]

중요한 경기였다. 종반에 접어든 사이영상 레이스의 큰 고비였다.

류현진(32)이 31일 투수들의 무덤에서 살아남았다. 그냥 생존한 정도가 아니었다. 6이닝 무실점으로 반짝였다. 0-0에서 물러나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구 중 하나로 꼽아도 충분했다.

류현진은 이날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천적처럼 군림했던 로키스의 3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마저 3타수 무안타로 굴복시켰다. 자신이 가장 약한 곳(통산 1승 4패 ERA 9.15)에서 평균자책점(ERA)을 오히려 낮췄다. 1.74에서 1.66이 됐다(11승 2패).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를 지켜낸 것이다.



다저스 공격은 뒤늦게 터졌다. 9회 초가 돼서야 결승점이 났다. 신인 포수 윌 스미스의 3점포가 0-0의 균형을 깼다. 추가 2점은 보너스였다. 최종 스코어는 5-1이었다.

스스로도 뿌듯했다. 경기 후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올해 중에 정말 좋은 경기였다.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기쁘다."

덕분에 사이영상 레이스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가뜩이나 유리한 상황이었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장 큰 고비였던 쿠어스필드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당분간 독주 체제가 예상된다.

류현진은 경기 후 새로운 볼배합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은 커터가 아니라 느린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게 왼손 타자들에게 잘 먹혔다. 커터는 87마일 정도인데 오늘 82~83마일 찍힌 건 슬라이더다. 그게 오늘 좋은 방향으로 잘 구사됐다"고 밝혔다.

교체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전혀 아쉽지 않다. 오늘은 무실점에 만족한다"며 환한 표정이었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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