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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더 아름다운 도시들

퀘백·프로방스·산토리니… 
멋진 사진만으로도 '대만족'

특이한 배 형태를 가진 바르카챠의 분수와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세를 탄 스페인 계단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배경이 되고 있는 프랑스 교회가 스페인 계단을 내려다 보고 있다. 사진=백종춘 객원기자

특이한 배 형태를 가진 바르카챠의 분수와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세를 탄 스페인 계단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배경이 되고 있는 프랑스 교회가 스페인 계단을 내려다 보고 있다. 사진=백종춘 객원기자

여름은 휴가와 동의어다. 그러나, 막상 나서려고 하면 때론 가볼 곳이 너무 많아 어디로 가야할 지 막막하다. 모처럼 가족들과 짬을 내서 가는 것이니, 이리저리 재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멋진 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이곳으로 가는게 좋겠다.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사진으로 남는게 아닌가.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라면 사계절 언제라도 멋지겠지만 특히, 여름에 아름다운 도시를 꼽아봤다.

퀘벡, 캐나다

퀘벡, 캐나다

퀘벡, 캐나다

캐나다 퀘벡 주의 대도시이자 관광 도시인 퀘벡은 캐나다 속의 작은 프랑스라 불릴 만큼 프랑스 색채가 짙은 도시다. 프랑스의 식민지를 겪었던 터라 인구의 90%가 프랑스계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198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겨울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겨울에 찾는 이들이 많지만, 콘서트 등 다양한 여름 축제가 열리는 요즘이 방문 적기라 여기는 이들도 많다. 1759년 영국 육해군과 프랑스 육군이 퀘벡 요새 밖에서 전투를 벌였던 아브라함 평원이 거대한 축제장으로 바뀐다. 한국의 TV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탄자니아

두브로브닉,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 크로아티아

이곳의 여름은 건기다.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3~5월의 긴 장마가 끝났다는 얘기다. 사자, 코끼리, 기린, 하이에나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최적기다. 세렝게티나 킬리만자로산 국립공원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꼽힌다. 응로롱고로 화산 호수와 예전 향료 교역의 중심지로 이국의 정취가 물씬한 도시 잔지바르 등 들러야 할 곳이 적지 않다.

프로방스, 프랑스

프랑스 남동부 지방 프로방스의 여름은 어쩌면 파리보다도, 리옹보다도 더 붐빌 지 모른다. 드넓은 평원이 라벤더 꽃망울로 화려함의 절정을 누리기 때문이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라벤더는 꽃과 식물체에서 향유를 채취하기 위해 재배되는데, 화장품 원료나 향신로도 사용되며, 꽃은 차로 마시기도 한다. 전 세계 라벤더의 9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느, 파블로 피카소가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해서 명작의 산실 역할도 했다.

포르투, 포르투갈

리스본에 이어 이 나라의 두번 째 도시로 여겨지지만 여름이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 '항구'라는 이름처럼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도루 강 하구 언덕에 펼쳐져 있다. 포르투갈 건국의 기원이 된 도시이자 대항해 시대에는 해양 무역의 거점이 된 도시이다. 이곳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트 와인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지중해성 기후를 띠어 여름이 별로 덥지 않고, 건조해서 여행하기에 좋다.

산토리니, 그리스

해마다 200만 명이 찬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한국의 이온음료 CF촬영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대략 울릉도와 비슷한 크기로 이아와 피라 마을에 발길이 붐빈다. 눈이 시릴 만큼 푸른 바다와 '블루 앤 화이트'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집들이 절벽을 따라 촘촘히 들어서 있다.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이 한번쯤 다녀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 기원전 1450년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 섬 안의 모든 생명을 앗아가 '악마의 섬'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브로브닉,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의 가장 인기있는 관광도시인 두브로브닉은 달마티아 남부의 아드리아해에 면한 도시다. 1557년 지진으로 심하게 파괴되었지만 아름다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교회, 수도원, 궁전 등이 잘 보존돼 있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띠는데, 맑은 날이 연중 240일 이상으로 강수량이 적은 여름이 방문 적기로 여겨진다. 구시가지는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로마, 이탈리아

숨막히듯 아름다운 고대 건축물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먹어보는 것이 로망으로 여겨질 만큼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세계 최고의 관광지다.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습도가 낮아지는 9월부터가 방문 적기다. 웅장한 콜로세움, 로마제국의 심장 포로 로마노,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등 관광객을 압도할 문화 유적이 널려 있는 '세상의 중심'이자 신화의 천국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가인 바티칸 시국도 빼놓을 수 없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사진=셔터스톡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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