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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현장 이모저모] 생후 2개월 아들 지키려다 숨진 엄마

○… AP통신과 NBC 방송에 따르면 엘파소 주민 조던 안촌도(25)는 전날 총기 난사 현장에서 자기 아들을 구하려다 머리에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동생 잼로스키(19)에 따르면 "아이의 뼈가 부러진 정황에 비춰 볼 때, 총소리가 나자 언니가 안고 있던 자기 아들을 보호하려고 본능적으로 넘어진 것 같다"면서 "언니가 아이를 품에 안고 넘어지는 바람에 아이의 뼈가 부러졌고 언니는 총탄에 맞은 상황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안촌도는 세 아이의 엄마로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 학용품을 장만하러 월마트에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 엘파소 월마트 총기 난사 당시 직원과 군인 쇼핑객의 신속한 대처가 더 큰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 직원인 레슬리는 3일 오전 총격이 시작됐을 때 셀프 계산대 근처에서 일하고 있다가 '상자가 쿵 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점점 가까이서 들려오자 곧바로 주변 고객들을 이끌고 대피했다고 전했다.

○… 쇼핑객 중에서도 '영웅'은 있었다. 자신을 군인이라고 소개한 글렌든 오클리는 총격 당시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쇼핑하던 중 갑자기 한 아이가 "월마트에 총격범이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전했다.

처음엔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곧 총성이 들렸고 총기 면허를 소지한 그는 일단 총을 꺼내 들고 주차장으로 달려 나갔다. 주변에 부모와 떨어져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오클리는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데리고 대피하려 했다고 전했다.

○… 총격 사건 후 엘파소 주민들은 부상자들에게 혈액을 제공하기 위해 길게는 몇 시간씩이나 줄을 늘어섰다. 한 헌혈센터에서 대기 중이던 프랜시스 예페즈는 헌혈을 하려면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줄이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고 CNN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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