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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한글날 결의안과 영화 '나랏말싸미'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니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의 10월 9일 '한글의 날' 지정 결의안 발의(Assembly Concurrent Resolution 109)에 대한 감회가 더욱 새롭다.

대한민국에서는 10월 9일 한글의 날을 10대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이곳 캘리포니아주도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기리기 위해 한글의 날을 제정하게 됐다. 또한 한인 차세대들이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한글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과 한글을 더 많이 전 세계에 보급하고자 하는 마음도 한글의 날 제정의 취지다.

내가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섀런 쿼크-실바 가주 65지구 의원의 발의로 주의회에서 결의안 채택이 진행되고 있다. 한인 관련 결의안이어서 한인인 최석호 의원과 미겔 산티아고 의원도 공동발의로 이름을 올렸다.

한글의 날 결의안을 추진하다보니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개인적으로 영화 줄거리의 역사적 왜곡이나 한글 창제의 정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그보다는 간편하며 쉽고 아름답고 창의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주의회에서 인정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이번 결의안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미국의 여러 주에서 한글을 인정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종대왕 당시 어려운 한문 때문에 문맹인 백성도 많았다. 세종대왕은 모든 백성이 문자를 읽고 쓰는 나라를 꿈꿨다. 한글의 창제로 대한민국에 문맹은 거의 없고 한글이 있기에 우리는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의 한류를 확산시켜나갈 수 있었다. 또한 세계 경제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원동력도 한글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당시 유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쉽게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한글을 발명해 선포한 세종대왕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커졌다. 한국을 방문한다면 광화문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에 큰 절을 올려야겠다.

일본은 대한민국을 강제로 점령한 후 우리의 얼과 혼이 담긴 한글을 없애기 위해 창씨개명과 한글사용 등을 금지했었다. 그만큼 한 나라의 문자는 중요하다.

많은 한인들이 10월 9일, 한글의 날 결의안에 지지를 보내 주의회를 통과하는데 힘을 보태 주었으면 한다. 주의회 결의안을 지지하는 편지를 본인이 사는 지역의 주 하원, 상원의원들에게 보내 9월 13일, 주의회가 끝나기 전에 통과될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박동우 /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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