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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3잔 마시면 대사증후군 막는다···믹스커피도 효과"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8/06 14:02



[픽사베이]





커피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식품과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학회의 국제학술대회에서 이탈리아 카타니아대 지오세페 그로소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로소 교수팀은 폴란드 크로코우 주민 8821명(여성 51.4%)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소비가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진단 기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남녀 3명중 1명꼴로 앓는 흔한 병이다.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그로소 교수팀의 연구결과 하루 커피나 차를 3컵 이상 마시는 사람은 BMI (체질량지수)ㆍ허리둘레ㆍ수축기와 이완기혈압ㆍ중성지방이 1컵 이상 마시는 사람보다 낮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지단백) 수치는 높았다. 커피와 차를 하루 3컵 이상 마시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소 교수는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과 디테르펜 등이 염증 물질의 생성을 억제한 덕분에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커피 믹스가 삶의 질을 높이고 대사성 질환 개선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하루 2~6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신진대사 기능 장애를 낮추고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QOL)을 향상시키는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커피ㆍ설탕ㆍ크리머를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발현이 일부 변형되지만, 커피의 유익한 효과를 억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 13만420명(남성 4만3682명, 여성 8만6738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대비 커피를 하루 1∼4컵 이상 마시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차이를 분석한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의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신 교수팀의 연구결과 블랙커피나 커피 믹스 등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 사람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커피믹스(커피+설탕+크리머)를 자주 마신 남녀 모두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남녀보다 대사성 질환 위험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신 교수는 자신의 연구결과가 “폴리페놀이 풍부한 커피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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