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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시장 판도 바꾸는 아마존 '공룡'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칸타르가 발표한 2019년도 세계 100대 톱브랜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가치에 비해 52%가 늘어난 아마존이 애플과 구글을 끌어내리고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위 구글은 3위로 내려 앉았고 애플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 5위는 비자, 6위는 페이스북으로 미국업체가 차지했다.

한편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는 8위, 맥도널드는 9위, 통신업체 AT&T는 10위에 포함됐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이 38위를 기록했다.

투자은행 RBC 캐피털마켓은 최근 아마존 관련 보고서를 통해 2013년 25%였던 아마존 프라임 회원 가구 비중이 올해 6월 기준으로 59%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가구 수는 약 1억2800만 정도다. 그중 59%라면 7500만 가구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는 설명이다. 가구 절반 이상이 아마존 회원이며 여기에 78%가 통계상 월 2회 이상 이용하고 있다.

쇼핑센터에 가득 차 있던 소매상들이 줄줄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있다.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영업은 일반소매업, 중소기업, 영세상점 등을 위협한다. 이제는 캐시어가 필요없는 무인 판매점까지 계획하고, 주택 청소업, 수선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주택청소 서비스업 온라인을 통해 청소원들을 직접 고용해 1500스퀘어피트 크기의 주택을 1주일에 한 차례 청소할 경우 156달러를 받는다.

아마존은 자사 소규모 매장 87개를 조만간 폐쇄하고 북스토어와 최고 상품을 취급하는 '4-스타 매장'을 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 웹사이트에서 별 4개 이상의 평가를 받은 상품만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고급상품을 취급하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시작됐다.

전자상거래는 시간절약과 편리성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온라인 거래가 인기를 얻다보니 소매상들은 위축되고 고용인들이 직장을 잃어 실업자가 되고 있다. 대형업체의 독점이나 지나친 지배에는 제재나 규제가 따라야 한다.

전자상거래와 기업의 인수·합병 대형화로 소매상을 운영하는 영세업자와 중소기업들은 영업장소를 뺏기거나 포기하게 된다. 이럴 경우 직업의 양극화와 소득의 빈부격차는 더욱 가중 될 수밖에 없다. 아마존 등 IT기업들의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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