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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범죄자의 '증오'

서효원 / 독자
서효원 / 독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8/08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8/07 18:44

지금 미국은 총기난사 사건으로 시끄럽다. 미국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다. 왜 그랬을까. 육하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물어보는 사항이다.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게 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이다.

처음 5개 질문은 답이 쉽게 나온다. 과학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질문인 '왜'의 대답은 그리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인체는 오장육부로 돼 있다. 나는 오장육부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 하지만 이를 통해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움직인다는 것은 확실하다.

가장 어려운 것은 인간의 생각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마음에서 나온다고도 하고 가슴에서 나온다고도 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신체의 일부분으로 '가슴'이라는 것은 있지만 '마음'은 없다고 한다. 우리가 느끼는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등등의 감정 또는 마음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을 쏘아 죽이는 범인의 '증오'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머릿속에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의 뇌 속에 있는 것이다.

지금은 과학이 발달해서 인공지능까지 만들고 있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과학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전에 문제가 있는 인간의 뇌를 또는 총기를 난사하는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교정할 수 있는지 그 해답을 먼저 찾기를 바란다. 그것이 인공지능 개발에 앞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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