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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에 한인교회 115개 밀집"

[LA중앙일보] 발행 2019/08/08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8/07 19:53

주류 온라인매체 업소록 분석
타운 업소명에도 기독교 색채
"신앙은 곧 한인 정체성" 평가

LA한인타운 인근 베벌리블러바드의 한 블럭에 한인교회들이  모여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인근 베벌리블러바드의 한 블럭에 한인교회들이 모여 있다. 김상진 기자

6일 LA지역 온라인매체 ‘LA TACO’는 ‘코리아타운, 교회들의 땅(Koreatown, Land of Churches)’이라는 제목 아래 한인 이민자들이 종교 기관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간 발자취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인 신문들의 업소록을 분석, “한인타운 2.7 스퀘어마일내 115개 이상의 한인 교회가 있다”며 “기독교는 LA한인타운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한인 사회의 주요 혈통이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인 업소록은 "여전히 한국어를 사용하는 이민자에게 교회와 사역자들을 찾을 수 있는 유용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 업소록(2018-2019년도)에도 LA를 포함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630여 개 이상의 교회 주소, 전화번호, 담임 목회자 정보 등이 담겨있다. 이 밖에도 70여 개 이상의 기도원 및 한인 신학교 정보가 수록돼 있다.

김정오 목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이민자들이 영어에 불편함이 있다 보니 교회는 커뮤니티 형성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한인 교회는 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찾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공간이었고 목사와 장로들은 이민자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전했다.

이민자들은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미국 사회에서 새 삶을 시작하면서도, 이방인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는 것 역시 필요했다. 이런 환경은 수많은 이민자를 교회 공동체로 모이게 했고 한인들이 기독교 신앙을 갖는 계기로 작용했다.

1994년 한인타운에서 ‘그레이스 플러밍’ 사업을 시작했던 송영수씨는 “당시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출석하던 교회 장로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업체명을 결정할 때도 교회 이름(grace)을 그대로 사용했다”며 “교회에서는 사업을 시작하는 나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믿음으로 시작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송씨는 “한인 이민자들은 교회에서 서로 위로하고 지지했다. 한인 교회들의 인적 네트워크는 그렇게 수십 년에 걸쳐 구축돼왔다”고 덧붙였다.

기독교 신앙은 한인들 사이에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이 신문은 ‘시온 마켓(zion market)’ ‘세인트 크로스(saint cross)’ 등 종교적 의미가 담긴 일부 한인 업체명을 소개하면서 한인타운에 묻어나는 기독교적 색채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한인 이민 교회들이 안고 있는 고민도 있다.
이 신문은 “한인의 거주 분포는 LA한인타운 너머 지역에까지 확장됐고 세대가 전환되면서 생겨난 언어의 차이로 그동안 형성돼온 기존의 교회들은 중대한 변화의 시점에 놓여있다”고 했다.

한인 2세 데이브 노 목사는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1세대 한인 이민교회들은 영어권 한인 2세들을 위해 공동체를 독립시키거나 새로운 형태의 구조와 사역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동시에 1세권 교회들은 다음 세대와의 융합과 그들이 ‘한국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돕는 것을 하나의 과제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도시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한인타운 내 건물 창문 등에 ‘교회’라는 한글 명칭은 여전히 한인들이 그들의 신앙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인 교회는 한국어 사용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인 이민 역사는 앞으로도 기독교 신앙과 함께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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