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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모자 살해범 21년만에 재판

98년 노스캐롤라이나 미제사건
열살 아들 살인…내달 추가 기소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인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살인범이 20여 년 만에 법정에 섰다.

지역언론 '더뉴스앤옵저버(The News&Observer)'는 아들을 살해하고 사망 은폐한(concealment of death) 혐의로 기소된 살인범 존 러셀 위트(57.사진)가 12일 오전 오렌지카운티 법정에 처음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오렌지카운티 대배심은 1998년 9월 옥외광고판 아래서 숨진채 발견된 로버트 바비 애덤(사망 당시 10세)을 살해한 혐의로 위트를 1급 살인 및 사망 은폐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본지 5월15일 a-3면>

위트는 애덤이 발견되기 4개월전 숨진 채 발견된 아내 조명화씨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애덤의 친모다.



애나 오르 오렌지카운티 검사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애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다음달쯤 조씨를 살해한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시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트는 이미 무장강도죄로 연방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해당 사건은 1998년 9월 노스 캐롤라이나주 미베인 도로변 대형 광고판 아래서 백골화된 남자아이(애덤)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사건은 20년간 미제로 남아았었지만 지난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팀 혼 수사관이 아이의 DNA를 캘리포니아 유전자 컨설턴트에 의뢰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사망자 친척이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과 친부가 연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수사당국은 결국 위트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 사건이 해결되면서 1998년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탄버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내 조명화씨 사건도 함께 해결됐다. 수사당국은 위트가 아내도 목 졸라 살해하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위트와 조씨 부부의 친척들은 위트가 조씨나 아들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적이 없어 두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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