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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성경의 기본 뜻

김홍식/ 은퇴 의사
김홍식/ 은퇴 의사 

[LA중앙일보] 발행 2019/08/14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9/08/13 19:26

며칠 전 LA한인타운 중심가 2.7스퀘어마일 안에 한인교회가 115개나 된다는 중앙일보 기사를 보았다. 기독교인으로서 기뻐해야 할 현상이지만 오히려 서글픈 뒷맛이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들이 싸우고 싸우면서 분열을 거듭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았기 때문이다. 전도를 너무 잘해 교인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자기만이 옳다는 싸움의 결과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성경이 강조하는 것은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라는 것이다. 전도를 가장 큰 사명으로 여기고 있는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독교인 아닌 이웃 분들에게 '기독교'와 '성경'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기를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날 일부 종교화된 조직과 성경은 차이가 있다. 그러기에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며 근본으로 돌아가기를 늘 부르짖는다. 거창한 건물에서 종교의식을 행하고 자기만 옳다며 남 정죄하면서 교세와 재산 늘리고, 사업 번창, 육신 건강, 복 받으라고 외치는 것을 종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00년 전 오리지널 성경 기록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당시 예수의 제자들이나 기독교인들의 주활동은 이웃에게 복음이라고 하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다. 대다수는 박해와 죽음까지 당했다.

성경에 기록된 원래 가르침은 나의 유익 아닌 남의 유익을 먼저 추구하며, 어려운 이웃을 내 몸 같이 돌보며, 온 천하에 다니며 생명 구출하라는 것이었다. 종교단체 만들어 종교의식 행하라는 것이 아니었다.

일부 기독교인이 하는 짓 밉다고 성경까지 배척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도대체 성경이라는 것이 어떤 책이며, 나의 운명과 어떤 관계가 있기에 그들이 목숨까지 걸면서 전하려 하는가 만이라도 꼭 찾아 보고 생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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