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중 한 명만 55세 이상이면 가능
기획: LA 인근 '실버타운' 입주자격
'전액 현금 구매'가 일반적
자산·은퇴전 소득 증명 요구
임대는 관련규정 파악해야
일반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입주 조건으로는 연령과 재산(또는 연 수입) 제한이 있다.
보통 연령은 부부 가운데 최소 한 명이 55세 이상이어야 입주할 수 있다. 지역과 시설에 따라 이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재산이나 연 수입 조건도 단지마다 차이가 있다.
구입방법 면에서도 대부분 일시불로 매입해야 하지만 드물게 모기지 융자를 안고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월 관리비 역시 입주하는 단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개 350~65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는 기본적인 사항이 모두 포함된다.
대단지일수록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골프장과 승마장이 구비된 곳도 있고 수영장, 당구장, 탁구장, 테니스장 등 각종 스포츠 시설과 목공이나 재봉 등 기술이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들 시설 이용료는 무료이거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의료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게이트 단지여서 치안이 안전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인근 동네와 쇼핑 센터까지 매일 무료 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
주택 가격은 지역과 위치, 리모델링 상태에 따라 다르다. 단지 안에 있는 1베드룸인 경우 15만 달러대부터 가장 비싼 집은 150만 달러대까지 분포되어 있다. 가장 많이 선호하는 2베드룸은 평균 25만~35만 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LA 인근에 위치한 대표적인 실버타운을 기준으로 입주에 필요한 내용을 살펴 본다.
▶입주 자격
모든 실버타운이 입주 조건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와 실버타운 레저타운은 자세한 입주 자격을 밝히고 있다. 두 곳 모두 주택소유주의 연령은 부부 가운데 최소 한 명은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재산이나 연 소득에 대해서는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최소 연 4만 달러의 세전 소득이 지난 2년 이상 유지됐었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 2년 치 세금보고서가 필요하다. 이곳에서는 주택을 일시금으로 구입해야 하며 이외에 최소 12만5000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어바인 한인타운까지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실비치 레저월드는 지난 2년의 세금보고서 사본과 2만5000달러 이상의 자산을 6개월 이상 내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은행 또는 다른 금융기관의 증명서 사본을 요구한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입주 환경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1만2736세대로 소도시 규모다. 경관과 수목이 울창하다. 주택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36홀 골프장이 있다. 어바인에서 10분, 라구나비치가 10분 거리에 있다. 월 관리비(HOA)가 550~650달러 수준이다.
실비치 레저월드는 6482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까지 5마일이면 갈 수 있다. 가든그로브에서 10분 거리다. 존웨인 공항과는 40분, 롱비치 공항까지는 15분 거리에 있다. 월 관리비는 400달러 정도.
라미라다 랜드마크는 521세대다. 풀러턴 한인타운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최근 수년 동안 많은 한인이 몰리고 있다. 전체 521세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인 세대로 추정되고 있다. 월 평균 관리비는 380달러 전후다. 주택가격이 다른 두 곳에 비해 높은 편이다.
거주자 평균 연령은 라구나우즈가 66세, 실비치와 라미라다는 60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라구나우즈가 더 액티브하다는 평이다.
한인 인구 면에서는 라구나우즈가 2000명, 실비치 1000명, 라미라다 400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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