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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친환경 용기 발암물질 논란…치폴레 등 사용 '파이버볼'

PFAS 검출 주장 제기돼
업체 "FDA 규정 맞게 제작"

멕시칸푸드 체인점 '치폴레'의 1회용 용기에서 발암 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는 비영리 뉴스룸 '더 뉴푸드 이코노미'의 조사 결과를 인용, 치폴레의 자연 친화적인 1회용 용기인 '파이버볼(fiber bowl)'에서 암을 발생시키는 화학물질(PFAS)이 검출됐다고 13일 전했다. 또 샐러드 전문 레스토랑 스위트그린과 뉴욕시에 있는 딕인(Dig Inn)의 파이버볼 용기에서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검출된 화학물질은 '포에버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리는 것으로 암과 비만 발생, 생식기능 저하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 물질이다. 발암 물질로 알려진 PFAS에는 5000개 종류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푸드서비스 패키징 인스티튜트는 더 뉴푸드 이코노미가 화학물질 검출에 사용한 지표(indicators)는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라며 검사 결과의 정확성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치폴레도 연방식품의약청(FDA)의 규정을 준수했다며 자사의 1회용 용기인 파이버볼은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갑론을박의 주인공이 된 파이버볼은 나무와 사탕수수 등에서 나온 폐섬유소로 만들어진 것이다. 용기가 쉽게 썩는 자연 친회적인 특징으로 인해 플라스틱이나 스트로폼 용기 대신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 용기에 방수 및 방유 기능을 위해서 PFAS를 첨가하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치폴레 측은 파트너 업체인 용기 제작업체는 FDA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서 제작하고 있어서 위해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FDA는 위해성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으며 과학자들의 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푸드서비스 패키징 인스티튜트는 PFAS에 포함된 5000개의 화학물질 모두가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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