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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욕실에도 속속 인공지능 제품 등장

이은영 객원기자
이은영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8/15 부동산 1면 기사입력 2019/08/14 13:30

알렉사·구글 음성명령 욕실 거울 인기
인공지능 핸즈프리 8000달러 변기 등장

AI 커피머신 출근 맞춰 카푸치노 준비
원하는 적정 수온까지 샤워 물 미리 데워

주방과 욕실에도 인공지능(AI) 제품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주방과 욕실 개조 프로젝트에도 새로운 테크놀러지 붐이 일것으로 보인다.

주방과 욕실에도 인공지능(AI) 제품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주방과 욕실 개조 프로젝트에도 새로운 테크놀러지 붐이 일것으로 보인다.

"안녕 구글, 오늘 우산이 필요할까?" "오늘은 대부분 맑아요. 내일 오후 2시부터 비가 와요."

스마트 미러를 욕실에 설치한 정해나(33)씨는 출근 준비를 하면서 음성명령으로 날씨, 주요 뉴스, 음악을 들을 뿐만 아니라 조명까지 조절한다. 샤워 물을 원하는 온도까지 틀어놓고 변기 물도 내린다. 그 사이 서마도(Thermador) 카푸치노 기계에 음성 명령으로 카푸치노를 주문해 놓는다. 출근 시간에 맞춰 준비된 카푸치노를 텀블러에 담고 나간 정씨의 출근 준비 시간은 이전보다 25분이나 단축됐다.

인공지능(AI)이 '편리함'과 '효율성'으로 생활을 혁신하면서 주방과 욕조를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일상생활과 큰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인공지능(AI)이 주방과 욕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미래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이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두 가지 인공지능(AI)은 음성 인식 및 이미지 인식이다. 사람들은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해 집 안팎에서 자유롭게 일을 하고 있다. 덕분에 개방 평면구조와 실내외 경계 없는 구조가 리모델링 프로젝트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모엔, 보쉬, 콜러, 서마도 같은 주요 주방 및 욕실 제품 제조업체는 기능을 새로운 제품에 통합하고 있다. 음성 제어는 핸즈프리 수도꼭지에 사용되고 있고, 요리할 때 정확히 한 컵의 물을 부을 수 있다. 욕실에서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알렉사나 구글홈에 연결된 욕실 거울에 좋아하는 뉴스를 재생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대표적인 욕실 제품 브랜드인 콜러는 음성제어 변기를 출시한 후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변기 사용 후 물을 내리지 않는 경우 욕실로 가지 않고 음성명령으로 바로 변기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은 특히 노년층 혹은 아파서 혼자 욕실로 움직이기 불편한 사람들의 생활을 훨씬 편리하게 만든다.

▶출근 시간 맞춰 카푸치노 준비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국 주방 및 욕실협회(National Kitchen & Bath Association·NKBA) 빌더쇼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 중 하나가 서마도 카푸치노 기계와 연결된 조시 AI(스마트홈 시스템)였다. 침대에서 "조시, 카푸치노를 만들어줘"라고 주문하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푸치노를 만들어 놓는다. 심지어 서마도 카푸치노에 내장된 AI 시스템은 폭우가 내리거나 교통체증이 심한 아침에 출근할 때 바로 카푸치노를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사용자의 업무 일정, 구글 지도, 교통 상황, 날씨 예보와 연결한다.

AI의 이미지 인식 기능은 이미지 또는 얼굴 인식과 같은 기능을 포함한다. 현재 스마트 초인종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이미지 인식을 사용하고 있다. 초인종에는 집주인의 얼굴을 인식하고 들여보내는 디지털카메라가 있다. 주방에서는 아이들이 스토브 버너를 마음대로 켤 수 없도록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냉동식품의 바코드 또는 QR 코드는 이미 요리 지침을 단순화하기 위해 일부 레인지, 벽 오븐 및 마이크로웨이브에서 읽을 수 있다.

▶욕실 하이테크 빠르게 등장

2019년 전국 주방 및 욕실협회의 욕실 디자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욕실 디자인에 테크놀러지가 도입되고 있으며 올해 최고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다. 설문 조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리모델러, 건축가 및 제품 제조업체로 구성된 583명의 NKBA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기가 가장 높은 욕실 테크놀러지 영역은 온도 제어 및 온도 조절기 스마트 제어, 수자원 보존 기술 및 인터넷 연결 제품이다. 또 다른 테크놀러지는 조명, 음악 및 수온 제어, 누출 감지기, TV가 내장된 거울, 디지털 샤워 밸브 등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욕실에서 가장 흥미로운 신제품으로 꼽은 것은 샤워 관련 설치(예를 들면 벽면 터치 컨트롤)와 벽걸이형 화장대 및 개방형 선반이다.

▶변기에도 인공 지능

욕실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제품은 변기다. 최근 주방 및 욕실 제품 전문업체인 콜러가 색상을 바꿀 수 있는 LED 조명이 장착된 인공지능 변기인 누미(Numi 2.0) 변기를 출시했다. 핸즈프리, 동작에 따른 변기 뚜껑 조절, 블루투스, 비데는 물론 내장된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하면 날씨, 음악 연주, 질문 등 다양한 주문을 할 수 있다. 정전을 대비해 변기에 비상 플러시 기능도 있다.

스마트 변기는 건강을 위한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종소리와 휘파람 소리뿐만 아니라 병원과 집에서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체스터 공과대학이 개발한 변기 시트에는 혈액 산소 수준, 심박수 및 혈압을 측정해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는 장치가 들어 있다. 이 장치는 병원 재 입원율을 낮추는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연구의 일부였다.

토토 변기는 2000년대 초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초의 스마트 화장실 중 하나를 만들었다. 소변의 당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체중, 온도 및 호르몬 수준을 확인하고 불임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컴퓨터 및 의사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었다.

아이토일렛(iToilet) 프로젝트는 음성명령을 통해 화장실의 높이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었다. 사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감지하는 센서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이 더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병인의 부담도 덜어준다.

변기는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쉽게 하고 일상생활의 일부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인공지능 변기 덕분에 향후 욕실 개조 프로젝트는 디자인과 멋보다는 사람과 생활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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