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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최대 번화가에 마리화나 판매소 추진

업계, 미시간 애비뉴 전 애플 매장 '눈독'

마리화나 판매 매장으로 거론 중인 미시간 애비뉴의 전 애플매장 [Cresco Labs]

마리화나 판매 매장으로 거론 중인 미시간 애비뉴의 전 애플매장 [Cresco Labs]

'환상의 1마일'(The Magnificent Mile·매그마일)로 불리는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에 마리화나 판매소가 입점하게 될 지 주의를 끌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14일, 대마(Cannabis) 유통업체들이 매그마일을 비롯한 시카고 고급 쇼핑가를 마리화나 판매소 입점 유력지로 눈여겨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피프스 애비뉴(Fifth Avenue)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The Las Vegas Strip)에 이어 시카고 고급 쇼핑가 매그마일에도 기호용 마리화나 매장들이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카고 부동산 관계자는 "마리화나 유통업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찾고 있고, 쇼핑객과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매그마일을 적합한 곳으로 보고 있다"며 "시의회가 입점 위치에 대한 규제를 만들기 전, 매장을 설치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 매장들로 가득해 '하이 스트릿'(High Street)으로도 불리는 미시간 애비뉴는 별칭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게 될 수 있다. 하이(high)는 '마약에 취하다'(get high)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현재 마리화나 판매소 입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679 노스 미시간 애비뉴에 위치한 전 애플(Apple) 매장이다.

애플이 2017년 10월, 트리뷴 타워 인근 시카고 강변에 새 매장을 짓고 이전한 뒤 3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공간은 아직까지 비어있는 상태다.

부동산 브로커 존 밴스는 "연방법상 마리화나는 여전히 불법 마약"인 점을 상기하면서 "기호용 마리화나 매장이 도시 중심가에 열린다면 반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화나 업체 '파마캔'(PharmaCann)은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시카고 시는 마리화나 거래를 음성화 했으나, 이제 마리화나 판매 수익의 3%가 시 세수로 돌아가기 때문에 입장이 변한 것 같다"고 밝혔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신임 주지사는 선거기간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취임 후 입법을 적극 추진, 지난 6월 말 법안에 서명했다.

일리노이 주는 미국에서 11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 한 주가 됐고, 해당 법안은 내년 1월1일 발효될 예정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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