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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공사관 역사자료 특별전 개막

“미국에 눈 뜬, 선각자 모습 선보인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자료 특별전이 14일 열렸다.
약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역사자료와 유물, 총 10점의 자료들이 전시됐다.

그중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이 고종에게 제출한, 당시 미국의 정치상황을 담은 정치 견문록 ‘미속습유’를 비롯, 공관원 이상재가 미국 정부와 주고받은 문서 및 공사관의 활동상을 기록한 대미외교 사료인 ‘미국공사왕복수록’, 공관원 강진희가 그린 최초의 미국 풍경화 ‘화차분별도’, 외교관 파견을 위해 조선 외부로부터 받은, 현존하는 여권중 가장 오래된 당시 ‘집조’불리던 여권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 2016년 4월 복원 공사중 벽난로 해체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 6점이 공개됐는데, 1800년대 말 버지니아 댄빌 군사학교 엽서와 그 시대의 풍경화가가 공사관에 보낸 전시회 초대장, 화가가 손수 그린 성탄신년 카드, 루즈벨트 대통령 딸 앨리스의 결혼식 안내장 등이 전시됐다.

개막식 행사의 주요 인사로 참석한 김계식 문화재청.문화재활용 국장은 축사를 통해 “구한말 열방의 침략이 극심했던 시기, 공사관은 외교노력을 했던 상징” 이라며 “문화재가 갖는 의미는 과거를 살피고 미래의 방향을 찾는 것이니 만큼 공사관의 의미를 잘 살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정양 초대 주미공사의 손녀 박혜선 여사가 참석했다. 그는 “고종의 명으로 미국에 특사로 보내진 할아버지가 미국의 여성우대 문화 등 서양문화에 감동해 개화정책을 선호하셨다”면서 “그런 할아버지가 머무셨던 워싱턴에 거주하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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