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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증오와 분노의 사회

박원철 / 가든그로브
박원철 / 가든그로브 

[LA중앙일보] 발행 2019/08/16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8/15 19:07

인생 76년을 살고 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태는 처음이다. 서로 증오하고 죽이고 보복하고 극단적인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

뉴스를 본다. 미중 무역전쟁,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한미일 동맹 균열, 백인우월자의 총기난사, 가족간의 살인참극, 날로 늘어나는 노숙자들, 마약 실태, 환경파괴 등 부정적인 내용만 가득하다.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조금의 타협과 이해심도 없이 상대방을 헐뜯는다.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방은 죄악시하는 풍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이 내놓는 대책도 한결 같이 자신들의 입장만 강조한다. 사회 기강이 무너지고 법집행으로는 정상적인 정화가 불가능한 세상이 됐다. 증오 속에서 기회만 있으면 복수를 노리고 폭력과 총기 사고는 다반사로 일어난다. 이제는 미국에서 총기난사가 일상이 돼버린 느낌이다.

민주주의 원칙 하에 선거가 주기적으로 시행되지만 사회를 공정한 낙원으로 만들기는 고사하고 자기 당의 장기집권에 혈안이 돼 있다. 돈과 권력이 정치인들의 우선순위이기에 사회는 날로 부패하고 국민의 삶은 점점 어려워진다. 정치가 잘못되면 결국 손해는 국민에게 온다.

지금 뜨거워지고 있는 한일 분쟁도 당파적인 이해관계로 해결은 요원하다. 한국과 일본은 싸우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 같이 망하는 길로 가는 대립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의 행동이 밉지만 징용배상 문제로 큰 것을 잃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시대에 뒤떨어진 소탐대실이 될 수도 있다.

각자의 잘못을 인정하고 손잡고 화목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피해와 상처만 남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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