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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한인, 한인사회가 희망"…미시간주 입양여성 섭니크씨

"유전자 유사한 한인 기다려"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한인 입양아가 LA 한인사회에 골수 기증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골수기증협회인 '비더매치(Be the Match)'에 따르면 골수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는 한인 여성은 어릴 때 미국 가정에 입양돼 미시간 주에 살고 있는 캐리 섭니크(39.사진)씨로 지난 2014년 골수이형증후군(MDS)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다.

비더매치에 따르면 남편과 두 자녀를 둔 섭니크씨는 처음 항암치료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차도를 보여 완쾌되는 듯 했으나 2년 전 병이 재발하면서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비더매치의 로렌 뮬러 공보관은 "섭니크씨가 혈액암이 발병한 후 한국에 수소문해 친부모와 형제들을 찾았지만 그녀와 조혈모세포 유전자가 100% 일치하는 가족은 나오지 않았다"며 "미국에서도 비슷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기증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도움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섭니크씨는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치료 외에 이틀에 한번 꼴로 혈소판을 수혈받고 있다. 게다가 2~3주에 한 번씩 수혈도 받고 있을 만큼 상태가 나빠지고 있어 가능한 빠른 골수이식이 필요하다는 게 의사진들의 설명이다.

뮬러 공보관은 "빨리 골수를 이식할수록 이식 효과가 높아 완쾌될 확률이 높다"며 "섭니크씨에게 골수를 기증할 수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한인들 뿐이다. 섭니크씨가 병을 이기고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비더매치에 따르면 미 전국에 등록된 골수 및 조혈모세포 기증자들 중 한인 등록자는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안 환자들의 경우 41%만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아 치료를 받지만 백인 환자는 77%가 기증자를 찾아 완치되고 있다.

골수기증을 원하는 한인들은 비더매치 홈페이지(https://bethematch.org)를 방문해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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