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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부검서 목 골절 확인

WP "설골 골절 등 다수 발견"
자살 보다 교살 가능성 높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사진)의 목뼈에서 다수의 골절이 발견돼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엡스타인의 부검 결과를 알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엡스타인의 목에서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며 "부러진 뼈 중에는 설골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설골은 해부학적으로 목젖 뒤에 있는 말발굽 모양의 뼈다. 혀를 구성하는 근육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법의학 전문가 등에 따르면 설골 골절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이들에게서도 나타나지만, 교살 등으로 목이 졸려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서 더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 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지난달 6일 체포돼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중 지난 10일 오전 감방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WP는 엡스타인에 대한 부검에서 설골 골절 흔적이 드러남으로써 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검시관 측이 부검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황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WP에 따르면 엡스타인 부검을 담당한 바버러 샘슨 뉴욕시 수석 검시관 측은 지난 11일 부검을 완료했음에도 아직까지 결과를 알리지 않고 있다. 샘슨 검시관 사무실도 부검에서 발견된 목뼈 골절 현상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샘슨 검시관 측은 엡스타인 사망 수 시간 전 상황을 추가로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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