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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값 평균 4만불 육박…"이젠 숨고르기"

[LA중앙일보] 발행 2019/08/16 경제 7면 기사입력 2019/08/15 22:42

시장포화로 경쟁 치열
판매 둔화 재고 부담도
리베이트 등 할인 늘어

신차 평균 판매가가 4만 달러 선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판매 감소 속 자동차 메이커 사이의 경쟁 심화로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AP]

신차 평균 판매가가 4만 달러 선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판매 감소 속 자동차 메이커 사이의 경쟁 심화로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AP]

평균 4만 달러에 육박한 신차 가격 상승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과잉된 분위기를 연출했던 자동차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서며 가격 상승폭을 줄여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신차 가격 상승을 불러온 결정적 요인은 단연 SUV의 인기로 분석된다. 단가 자체가 높아지며 평균값을 올렸지만 이제는 경쟁이 심화되며 할인 혜택이 늘고 있다. 또 신차 판매 속도가 더뎌지면서 재고가 늘어나는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차 값 하락세를 유도한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당장 신차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의미는 아니고 전문가들은 더 이상으로 가격이 무한정 오르는 현상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고속질주해온 차 값의 속도를 늦출 4가지 요인을 점검해봤다.

▶프로모션 증가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전국적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총 2923건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7월에 비해 27% 증가했고 올 6월에 비해선 9.7% 늘어난 규모다.

그만큼 할인이 많았다는 것으로 '에드먼즈(Edmund's)'은 올 상반기 신차 가격 평균은 3만9500달러 기록했지만 지난달 미국인 소비자가 신차를 구입하며 실제로 지불한 금액은 평균 3만7030달러로 각종 할인과 인센티브, 리베이트 등의 혜택을 봤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도이체 방크의 자동차 전문 이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GM이 지난달 자동차 1대를 판매하며 지급한 인센티브는 1년 전에 비해 740달러 늘었는데 이는 이전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라고 밝혔다. 특히 뷰익 엔클라이브, 셰비 트래버스 등 크로스오버 모델에 대한 할인이 많았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거래 현장에서는 특별한 옵션 패키지, 금융 활용 등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된다"며 "이런 현상들이 현재 시장 분위기에서 인센티브의 규모를 키우는 요소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구모델 재고 부담

매년 이맘때면 자동차 딜러들은 내년 모델로 연식 교체 작업을 하는데 올해는 약간 늦어지고 있다. 올해 모델은 물론, 일부에서는 지난해 모델인데 팔리지 않은 신차가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딜러십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90%는 2019년형 모델로 드러났는데 7월 기준으로 다음 연도가 아닌 해당연도 모델의 비중이 이처럼 높았던 것은 지난 10년래 처음이었다. 당연히 2020년형 모델의 비중은 7%로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SUV 경쟁 심화

최근 수년간 SUV는 만들면 만드는대로 팔렸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포화상태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전체 판매 자동차 중 71%가 SUV, 크로스오버와 픽업 트럭이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할인 여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SUV 부문에서는 분명히 최근 수년전에 비해 올해 특별히 많은 프로모션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예컨대 닛산의 경우, SUV 로그에 4000달러 이상, 무라노에 거의 7000달러의 할인 공세를 퍼부었다.

'카스닷컴(Cars.com)'의 켈시 메이스 수석 에디터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인센티브를 줄여 이익을 보존하려고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할인 경쟁이 심화됐다"며 "딜러십에서 상당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SUV가 엄청나게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차 판매 감소

도이체 방크의 로스너 애널리스트도 최근 올 한해 전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670만 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성장 추세이긴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50만 대 가량이 줄어든 규모다.

여기에 자동차 메이커들은 렌터카 회사 등을 상대로 하며 수익성이 낮은 플릿(fleet) 시장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수요 변동이 클 수밖에 없는 플릿 세일의 비중을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자동차 메이커들이 판매 증대의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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