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입국 대란'…CBP 시스템 다운…수속 지연

16일 LA국제공항(LAX)을 포함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국경세관보호국(CBP) 시스템이 다운돼 수천 명의 입국 수속이 지연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CBP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트위터를 통해 "일시적인 시스템의 중단으로 여러 공항들의 입국수속절차에 차질이 빚고 있다"며 "시스템 복구를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LAX를 비롯한 JFK, 덜레스(워싱턴DC) 공항 등에서 입국 수속을 기다리던 승객들은 SNS에 길게 늘어선 탑승 수속 대기 사진을 게재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LAX측은 "현재 추가로 직원들을 파견해 승객들의 수속 절차를 돕고 있다"면서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직원들이 수동으로 수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스템은 1시간 반이 지난 오후 3시쯤 다시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장수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