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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아마존 주식을 2달러에 샀더라면 부자 됐을까?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8/17 16:03

[더,오래] 반려도서(70)
『부의 비밀병기,IF』
조원경 지음 / 김영사 / 1만6500원




부의 비밀병기, IF





미국 아마존은 1997년 나스닥에 상장한 후 얼마 안 가 닷컴 버블이 터졌다. 기업공개 당시 18달러였던 주가는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만약 이때 500만원을 투자했다면? 최고가 기준 대략 12만 퍼센트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500만원이 60억원이 됐다는 말이다. 물론 '만약'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아마존 주가는 폭락하기도 했다. 다행히 아마존 주가는 대체로 우상향하고 있지만 20년간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 있었던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20년간 감방살이를 했다면 모를까.

투자 시장에 '만약에'는 없다. '만약 그때 주식을 팔았더라면', '만약 그때 부동산을 샀더라면', '만약 그때 그 사업을 했더라면'은 아쉬움과 후회다. 때로는 자책이기도 하다. '만약'이라는 가정을 이뤄지지 않은 아쉬운 과거에 묶어두지 말고 미래를 위한 상상의 도구로 써보자. 과거는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최근 『부의 비밀병기,IF』를 펴낸 조원경 기획재정부 국장은 "'만약에'는 사람을 사고의 빈곤에서 해방해주는 힘이 있다"며 "사고의 경계를 확장해 세상을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최근 30여년 간 국제금융·경제 전문가로 국제통화기금(IMF) 팀장, 대한민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센터 조세본부장,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지냈다.

세상은 변하고 투자원칙도 달라진다. 재테크의 가장 기본 원칙으로 인용되는 '72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이자율이 7%인 경우 저축을 해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복리의 마법을 말해주는 법칙이다. 이 속도라면 20년에 4배, 30년에 8배, 40년에 16배가 된다. 20대에 2000만원을 저금하면 60대에 3억 2000만원을 손에 쥘 수가 있었다. 복리는 시간을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는 마법이었다. 과거 고금리 시절에 저축은 부의 원천이었다. 물론 지금도 저축이 중요하지만, 저금리 시대에는 유효성이 떨어진다.

'사서 보유하기 전략'은 언제나 유효할까?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겠지만, 불행하게도 매수와 매도 시기를 예측하기란 불가능이다. 결국 개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무엇보다 제2의 아마존을 찾더라고 주가의 부침을 견딜 수 있는 마음가짐, 초심으로 돌아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부를 부르는 가장 중요한 기본 원리다.

빚 없이 살아가는 것, 가족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생존을 위한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것…. 무엇을 '경제적 자유'로 볼 수 있을까? 조 국장은 "돈을 잘 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자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부터 지녀야 한다"라며 "부의 원리나 비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사상누각"이라고 강조했다.

"부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다 포함할 수 있죠. 자본주의에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면 선택의 여지가 많아집니다. 선택의 자유가 커질 때 역동성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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