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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사회 스포츠 도박 확산

인터넷·휴대전화 앱 통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20·30대 젊은 층에서 퍼져
세 달 만에 2500불 잃기도

뉴저지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최근 온라인 스포츠 도박이 큰 인기를 끌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저지주는 2018년 6월 필 머피 주지사의 서명으로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시켰다. 온라인을 통한 스포츠 도박은 2018년 8월부터 시작됐는데, 지난달까지 벌써 1억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판돈이 최초로 전미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주류사회뿐만 아닌 뉴저지 한인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계 글로벌 기업에 다니는 28세 한인 남성 J씨는 자신의 회사 젊은 사원들 사이에서 온라인 스포츠 도박 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서는 다르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원 20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그날 경기들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즐기고 있다"며 "퇴근 후 저녁 경기를 시청하며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점이 인기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씨는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 배팅 금액을 제한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팅의 종류는 다양하다. 최근 LA 다저스 소속 류현진 선수의 대활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저리그야구(MLB), 지난 6월 말까지 플레이오프가 진행됐던 미프로농구(NBA), 9월 시즌에 돌입하는 미프로풋볼(NFL)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베팅이 온라인, 카지노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뉴저지주에서 합법적으로 스포츠 도박을 즐길 수 있는 14개의 사이트·앱은 드래프트킹스·벳스타스NJ·팬듀얼·윌리엄힐NJ·Caesars·포인츠벳·슈가하우스·888스포츠·리조트·플레이MGM·골든너겟·하드록·벳아메리카·더스코어로 이외의 웹사이트·앱을 통한 온라인 스포츠 도박은 엄연한 불법이다.

한편, J씨의 직장 동료 Y씨는 "한때 심한 스포츠 도박으로 사회 초년생에게는 굉장히 큰 돈인 2500달러를 세 달 만에 잃었다"며 "이제는 절대로 스포츠 도박에 손대지 않고 있고 실제로 도박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체감했다"며 과도한 도박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뉴저지도박중독위원회(CCGNJ)는 자신 또는 주변인이 도박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상담 핫라인(800-GAMBLER)에 전화해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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