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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고릴라도 가족 이외에 '평생 친구' 만든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8/19 스포츠 17면 기사입력 2019/08/18 19:16

고릴라는 다른 고릴라와 평생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고대 인간사회와 흡사한 사회적 관계 계층을 형성하는 등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사회구조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간의 사회 시스템이 다른 영장류에서 갈라져 나온 사람족(hominin)의 '사회적 두뇌(social brain)'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고릴라와의 공동 조상으로 더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 인류학자 로빈 모리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콩고공화국 누아발레-은도키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서부고릴라 관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생물학 저널인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야생동물보존협회(WCS)가 관리하는 음벨리 바이 습지 공터에서 관찰한 자료에다 2000년대 초 로코우 지역에서 확보된 관찰 및 유전자 분석 자료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고릴라 사회는 수컷이 자식을 가진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린 작은 가족 또는 독신 수컷 고릴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이런 고릴라 가족과 독신 고릴라 간의 상호작용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적 알고리즘을 개발해 6년치에 달하는 기존 관찰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릴라 모임의 빈도와 시간 등을 통해 지금까지 분명치 않았던 '사회적 계층(social layers)'이 드러났다.

직계가족 다음으로는 인간 사회의 숙모, 조부, 사촌 등과 마찬가지로 떨어져 살며 정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먼 친척 그룹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지는 않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군체그룹이 존재한다. 이 그룹은 고대 인간사회의 부족이나 마을과 같은 작은 정착촌 그룹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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