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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구혜선, 안재현 언급 無+멘트 편집→웃음 리액션…알고 봐서 더 씁쓸한 '안구커플' [핫TV]

[OSEN] 기사입력 2019/08/18 20:28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구혜선은 웃고 있었지만 속사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그 웃음이 더 씁쓸하게 다가왔다. ‘미운우리새끼’ 스페셜 MC로 출연한 구혜선은 불화, 이혼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남편 안재현에 대한 언급은 편집됐고, 간단한 질문에만 답하고 VCR을 보며 웃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구혜선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신동엽, 서장훈, ‘母벤져스’와 호흡을 맞췄다.

구혜선의 ‘미운우리새끼’ 스페셜 MC 출연이 관심을 모았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했다. ‘비주얼 커플’, ‘안구커플’로 불리면서 화제를 몰고 다녔고, 기부 등 선한 행보로 관심을 받았다. 방송과 공식석상 등에서는 늘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이날 방송에서는 구혜선이 결혼 생활 이야기, 안재현의 의외의 모습, 첫 키스 비하인드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을 12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구혜선이 SNS를 통해 안재현과 불화를 폭로해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권태기로 인한 변심으로 이혼을 요구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여러 가지 문제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혜선은 소속사의 보도는 자신과 상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2차 폭로로 소속사의 입장을 반박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불화 및 이혼 결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미운우리새끼’였다. 당장 방송을 앞둔 가운데 편집이 불가피했다. ‘미운우리새끼’ 측은 “사전녹화로 제작이 완료된 방송분을 일부 수정, 편집 진행 중이다. 방송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정과 편집을 한 결과, 구혜선의 방송 분량은 대부분 리액션으로 채워졌다. 약 2시간 동안의 방송에서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은 물론, 결혼 생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그동안 결혼한 스페셜 MC의 경우 결혼 생활과 배우자에 대한 질문, 이야기 등이 채워졌다. 미혼 스페셜 MC의 경우에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 이상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구혜선 역시 결혼한 스페셜 MC인 만큼 결혼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불화와 이혼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이 방송에 비춰지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구혜선은 ‘母벤져스’와 살갑게 인사를 나눴다. ‘母벤져스’는 구혜선의 외모를 칭찬했고, 구혜선은 준비한 김을 선물하며 싹싹한 성격을 보였다. 어머니들은 새침할 줄 알았던 구혜선의 털털한 반전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구혜선이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한 건 대부분 편집됐다. 하지만 집에서 누가 요리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시켜먹는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구혜선과 안재현의 결혼 생활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다.

요리 이야기를 제외하면 구혜선의 멘트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대부분 웃거나 영상 주인공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표정 등의 리액션이 전파를 탔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은 씁쓸했다. 구혜선이 안재현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만큼, 구혜선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웃음이 더 씁쓸하고 안타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에서 3년 만에 이혼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안구커플’은 씁쓸한 뒷맛만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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