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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육, K팝 활용하자”

워싱턴 한국학교 교사들
가을학기 연수회
K팝, 드라마 활용법 등 강의

“제가 지금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며 수업하는 모습 보세요. ‘나 어릴 적 우리 엄마 매일 하신 말’”

17일 가을학기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열린 열린문교회. 정지혜 뉴욕 한국교육원 부원장은 한글학교 교사들 앞에서 가수 김건모의 마이선을 불렀다.
노래 ‘쌀밥’과 ‘별주부전’도 불렀다. 정 부원장은 “저는 노래를 좋아해서 직접 부른다”며 “노래를 즐기지 않는 교사들은 노래를 틀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정 부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유일하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는 늘었다며 K팝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N기사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비틀즈 못지않다’와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 58배 늘었다’ 기사를 교사들에게 보여줬다.

정 부원장은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가사가 교육적이지 않은 K팝은 학생들에게 틀어줘서 분위기를 띄우는데만 사용하고 가사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면 안 된다”며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같은 곡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가 교사들에게 추천한 K팝은 마법의 성, 매력있어, 외국인의 고백, 작심삼일, 박수, 오빠야, 핸드폰 좀 꺼줄래, 김밥, 고등어, 팥빙수, 라면인건가, 유자차, 간식송, 중화반점, 석봉아, 당신의 밤, 진달래꽃 등이다.

동요는 마법의 용 퍼프, 어린왕자에게, 미운 오리 뒤뚱이, 어느 산골 소녀의 사랑이야기, 핑크퐁 동요, 김치송, 만두송, 인절미와 총각김치, 토마토 친구, 뚱보새, 이웃집 순이, 산할아버지, 해님 아줌마 등을 교육할 때 활용하라고 말했다.
2019-2020년도 가을학기 교사연수회는 주제강의와 분반강의로 진행했다. 주제강의에서 정지혜 부원장은 ‘음악을 활용한 한글교육의 실제’를 주제로 강의했고, 한종수 박사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및 원형복원의 의의’를 강의했다.

분반강의는 12개 교실로 나눠 진행했다. K팝으로 배우고 UCC로 복습하는 한국어 교육법, K팝 춤을 이용한 재미있는 한국문화수업, 한국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학생 중심의 수업활동을 통한 재미있는 수업 만들기,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블렌디드 러닝과 테크놀로지 활용교육 등 주제강의가 열렸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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