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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대박 나는 투자 vs 실패 없는 투자

주식시장이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투자 조언은 변하지 않는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성공적인 투자는 대박 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로 이어지는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똑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공하는 투자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요소는 "조절할 수 있는 마음이 우선이지 지적인 능력은 아니다"라고 버핏은 말한다. 대부분 잘못된 투자는 감정에 의한 판단과 결정 때문이다.

미래 예측은 가능한 멀리해야 한다. 2019년 초 69명 경제학자의 채권수익률은 약 3%가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6개월 후 채권수익률은 2% 미만으로 하락했고 현재(8월 15일)는 1.5%에 불과하다. 인간의 본성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특히 주식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더욱더 힘든 일이다.

바른 투자는 주식시장을 예측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주식, 채권, 현금 등에 분산투자하고 투자종목도 분산해야 하는 이유다. 미래에 생산통계가 하락하면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이러한 예측이 맞을 확률은 거의 없다.



무작위(Random)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조심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3% 하락하면 하락한 이유를 '생산통계 하락', '날씨(허리케인)' 등 여러 가지로 설명하지만 진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주식시장의 본래 성격은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속보 뉴스는 멀리해야 한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이유로 주식시장은 변동한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긴급 뉴스가 나온다. '주식 대폭락' 등을 주제로 한 비관적인 소식이다. 비관적인 소식은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개별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그 회사의 상품, 관련된 기사, 미디어에서 언급하는 내용 등으로 회사를 잘 이해한다고 착각한다. 큰 부자들의 돈을 투자하는 한 헤지펀드는 전체 운용 자금의 90%가 감소했다. 이유는 한마디로 투자수익률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투자하는데 소문난 펀드매니저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50년 전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사람은 90%가 개인 투자자였다. 현재는 기관 전문 투자자에 의해 투자되고 있다. 한 개인이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한다는 것은 거대한 금융회사 전문가들과 경쟁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시간문제일 뿐 결국에는 투자 손실로 이어진다.

'투자할 때 가장 큰 위험은 정확한 이해 없이 하는 투자'라는 워렌 버핏의 조언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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